LG상사(001120): 3분기 자원개발사업 부진 - 한국증권 여영상
What’s new : 3분기 세전이익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
LG상사의 3분기 세전이익은 전분기 대비 3% 하락,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자원개발사업 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 석탄가격 하락으로 인도네시아 MPP 광구의 손익이 줄어들었고,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광구는 파이프라인 교체에 따른 생산중단으로 이익을 거의 내지 못했다. 자원개발사업의 부진을 무역영업에서 만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MPP, 중국 완투고, 오만 웨스트부카 등 주요 광구의 손익을 기준으로 볼 때, 3분기 자원개발사업 이익은 전분기 대비 40% 줄어들었지만, 세전이익은 전분기 대비 3% 감소에 그쳤다.
Positives : 4분기부터 자원개발사업 이익 개선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광구의 생산 재개와 석탄가격 하향 안정으로 4분기 자원개발사업 이익은 3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광구는 지난 9월부터 생산재개에 들어갔으며 지난 10월 4일 1차 선적 후 올해 중 2~3회 추가 선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 완투고 석탄광구의 생산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석탄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생산량 확대와 그에 따른 고정비 감소 등으로 이익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시험생산 중인 카자흐스탄 ADA 원유광구도 내년부터는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가격 하락과 생산중단 등의 요인으로 2012년 자원개발사업 이익은 지난해 대비 부진했지만, 2013년에는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Negatives : 현재 실적은 원자재 가격에 좌우되는 상황
현재 LG상사의 손익은 원자재가격의 등락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생산재개 및 신규광구의 생산단계 진입 등 소폭의 자원 생산량 증가는 있지만, 지난해보다 증가폭은 더디다. 석탄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이 없을 경우 신규 개발광구의 이익기여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추가 파이프라인 설치에 따른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광구의 생산량 증가도 내년 cost recovery 기간 종료로 인해 의미가 반감된다.
결론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000원 유지
LG상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자원개발사업 부진은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4분기 세전이익은 3분기 대비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2012F, 2013F PER 각각 9.2배, 8.3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우리의 목표주가는 2013F PER 10.3배에 해당한다. 2014년 이후부터는 자원 생산량 증가폭이 커진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