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슈티 (클리앙)
2024-04-24 01:48:06 수정일 : 2024-04-24 01:50:57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한말씀 드리자면 뉴진스 데뷔할때 일부러 프로모션을 안했어요.
전략적으로 조용히 데뷔했어요.
당연히 초반에 조회수 많이 낮았구요,
입소문으로 뜬거에요.
물론 방탄기획사 후광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그 당시만 해도 방탄 보단
'민희진이 하이브에서 만든 걸그룹"
이게 훨씬 컸어요.
하이브가 아니라 민희진이 더 큰 이슈였어요. 왜냐면 민희진 나가면서 sm 아이돌들이 급촌스러워졌거든요.
사람들을 기대한건 하이브에서 나오는 걸그룹이 아니라 민희진이 만드는 걸그룹이었어요
이미 하이브에선 르세라핌이라는 걸그룹이 나왔었어요.
오히러 하이브가 뉴진스에 하이브를 묻혀서 언플을 했죠. 방탄 동생그룹이라고.
진짜 하이브의 후광을 받은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비교해 보세요. 뉴진스의 성공이 하이브의 후광인지 민희진의 능력인지는 바로 답 나오죠.
뉴진스는 프로페서널함의 시대애서 자연스러움의 시대로 완전히 아이돌 시장을 바꿔버렸어요.
뉴진스 성공에 하이브가 기여한것은 오로지 돈 뿐이에요. 나머지는 전부 민희진의 공이에요
물론 돈 중요하죠.
하지만 하이브 없어도 뉴진스는 탄생할수 있었지만 민희진 없이는 절대 불가능했어요.
지금 상황은 영화판으로 비교해보자면,
1. 봉준호가 전권을 갖고 '기생충' 만들어 놓음.
2. 투자자 cj가 '기생충' 비슷한 영화 '거머리'를 만들어 배급함. 내용 거의 똑같게.
3.봉준호가 빡쳐서 내가 만든 영화 가지고 나가 다른 곳에 배급하겠다고 함.
4. cj가 '제작비는 내가 냈으니 영화는 내꺼고 넌 나가"라며 봉준호 이름을 아예 "기생충" 감독이름에서 빼버리겠고 함.
요런 상황인거죠.
첫댓글 댓글 중---
프레이얼스터
봉준호는 영화를 가지고 나갈 권한이 전혀 없는데요?
법을 아시고 쓰시는 겁니까?
알로슈티
@프레이얼스터님 네 맞아요. 권한이 없죠. 그러니 그냥 각자 판단하시라는거죠. 누군가는 그래도 영화는 봉준호꺼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돈댄 제작사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내콩
알로슈티님//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본사 지원으로 파일럿 메뉴 잘 팔렸다고 메뉴만 들고 독립겠다하면 혼나야죠
gagdoc
@알로슈티님 봉준호는 그의 재능으로 엄청난 영화를 만들어서 마스터피스가 되었죠. 그리고 그가 만든 영화는 법적으로 제작사의 것이지만 대신 세상 사람들은 봉준호를 먼저 생각하고 그로 인해 많은 기회와 명예를 얻었죠. 이건 각자 판단하고 자시고도 없어요. 얻는게 있으면 내어 주는것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법이 있고요
icebar
CJ 가 단순 투자자일까요? 자기들 돈 들어간것 회수하려면 최선을 다해 제작 지원해주고 영화 홍보하고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또 배급에도 영향을 미치죠. 그냥 은행에서 돈 빌리는 것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알로슈티님
영화, 특히 기생충같이 상 많이 받는 영화가 얼마나 홍보와 상받기 위한 밑작업에 돈을 많이 쓰는지 모르시는 거 같네요.
일단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들도 제작비의 반정도는 홍보비고요 기생충처럼 상 많이 받으려면 상마다 쫓아다니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죠. 이걸 몇달, 1년도 넘게 한답니다.
그냥 감독만 뛰어나면, 그래서 좋은 영화 나오면 상은 알아서 받는 게 아닙니다. 흥행도 그렇고요.
영화제작에서 홍보비는 영화 흥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원이고 좋은 감독, 좋은 영화와 함께 흥행필수 요소죠.
자본없이 상업예술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아주 극히 일부 성공하는 케이스가 있긴합니다만 로또도 나는 평생사도 안되지만 매주 누군가는 당첨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