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예수를 만나보기 정말 힘듭니다. 가끔은 예수 같은 좋은 신자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랑의 예수를 만나기 보다는 심판의 주 예수를 만날 때가 더 많습니다. 나는 믿음이 없어서 그런 심판의 주 예수만 만나면 겁부터 덜컥 납니다. 솔직히 나는 심판의 주 예수는 못 믿겠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의 예수와는 도무지 조화되지 않는 모순이라고 생각하여, 받아들이기 정말 힘듭니다.
나는 바울도 정말 좋아합니다. 그의 서신을 통하여 만나는 너무나 인간적인 십자가의 예수를 빼어 닮은 바울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바울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바울은 진실의 바울이 아니니까요. 교회의 의도에 의하여 신화적으로 꾸며진 거짓 바울이니까요. 서신에서 만나는 바울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바울이니까요.
그렇다고 오늘날의 정통 기독교의 교리로 받아들여진, 종말론 등 그의 모든 믿음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뜻도 아닙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대적인 한계로 봅니다. 유대주의를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 초기 기독교 신자들의 지성의 한계! 예수의 부활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지나치게 열광한 나머지, 본래적인 하나님을 제대로 보지 못한 초기 기독교 신자들의 뭔가 잘못된 판단!
오늘날도 예수는, 바울은 교인들의 칭송을 받으며 능력의 하나님의 아들로, 그 놀라운 능력의 아들의 종으로 높이 받들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아셔야 할 사실은 사이비들의 전유물이 바로 이 예수와 이 바울이기도 하다는 사실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 능력의 예수를 이야기하고, 그 아들의 능력의 종, 바울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사이비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의 교회에 예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바울 역시 없습니다. 바로 거기에 기독교의 비극이 있습니다.
꼬리말 쓰기
청산별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기적을 행하시는 예수와 능력의힘을 입은 사도바울...모두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그의 아들 예수를 통해서 보여주신 그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실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4/02/06]
채우아빠
문제는 정통을 자처하는 모든 교회들이 아직도 거짓 예수와 거짓 바울을 전하는 일을 복음을 전파하는 일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04/02/06]
덤바위 모든 문제는, 개신교인들 각각에게 내려지는 성령이 다른데에 있습니다. ㅡㅡ [2004/02/06]
청산별고 착각이 아니라... 의도적이겠지요...한마디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뭐 그런거겠지요. 또 정통이요 ? 정통은 누가 인정한 정통인지는 몰라도... 정말이지 아주 한심한 정통들 이지요.. 복음을 전파한다는 명목은 명분인건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고요...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걸 잊은지는 아주~ 오래지요.. 낄낄.. [2004/02/06]
채우아빠
성령 자신은 사실 인간의 언어로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사랑이라고도 해석되는 본질만을 비추어 주실 뿐이지요. 가끔은 은사집회니 뭐니 하는 곳에서 엉뚱한 환각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이, 성령을 받았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신화화된 복음서와 사도행전이 성령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방해하기도 하고... [2004/02/06]
채우아빠
의도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성경말씀 =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가르치는 교회 지도자들의 그릇된 인식, 잘못된 신학이 더 큰 죄입니다. 최해경님의 경우, 그 분이 나쁜 의도로 그런 믿음을 전하시는 줄 아십니까? 본인은 본인이야말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믿음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2004/02/06]
청산별고 전 세계인의 복음화 운동... 큰 교회치고 세계각국에 전도사, 개척지원금 안보내는 교회는 없지요... 그러면서도 교회안에는 내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하나님 사랑을 독차지하기위한 싸움 ??? 낄낄낄~~~아주 한심합니다.... -ㅣ- [2004/02/06]
푸른장미 진실을 말씀 하십니다--하지 만 성령이란 자신이 느끼는 것이지 내려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안믿는 사람에게는 절대 성령이란게 없습니다.---교회다니다 모순 발견하는 것도 성령이고 ---최해경씨 처럼 고집 불통인 것도 성령 때문이거든요---그리고 셩경, 예수의 엑기스는-사랑입니다. [2004/02/06]
채우아빠
본인도 얼마든지 근본주의적인 신앙의 길로 갈 수 있었습니다. 성령의 체험에 감격하여 라이트의 말대로 성경을 100% 믿는 신앙에 몰입하였다면.... 신앙의 체험과 신학은 다른 것입니다. 체험에 깊이 빠진 사람들이 오히려 권위주의적인 기독교를 100% 받아 들이기 쉽습니다. 특히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더욱.. [2004/02/06]
덤바위 라이트님은 아무리 봐두 바이블을 100% 믿는 분이 아닙니다. [2004/02/06]
청산별고 채우아빠님... 잘못된 신학이라 하셨습니까 ? 후후... 잘못된 신학이 아니라... 잘 모르는 신학이라해야 맞는 얘기겠지요...아무리 신학공부를 많이 했고... 박사학위가 몇개가 될지언정.. 진정한 신의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 책속의 신앙...그냥 교과서를 배우는것과 다름없게 되는거겠지요.... [2004/02/06]
채우아빠
무지든 오도된 신학이든, 그런 것을 따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런 것들을 깨뜨려 나가는 것, 그것이 본인이 생각하는 개혁의 첫 발걸음입니다. 바로 알아야, 바로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4/02/06]
청산별고 채우아빠님 말씀 맞습니다. 제생각입니다만...그 첫번째는 목회자의 자질문제라...생각합니다. 영혼을 책임지고있는 목회자의 자질은..그 누가 뭐래도 가장 급한것중 하납니다. [2004/02/06]
덤바위 원 청산님두... 영혼을 왜 목회자라 불리는 먹사에게 맡깁니까? [2004/02/06]
첫댓글 아하~~!! 이거였군.... / 댁과 청산별고라는 사람이 벌이는 뜬구름 잡기 놀이에 대해...느낌을 이야기해 본 것이우... 그리 심각하게 야그한 것은 아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