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형(클리앙)
방금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문이 열리더니 대략 60대 후반 정도로 되어보이는
아주머니가 들어옵니다.
방문사유를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정수기 앞으로 가더니.. 커피를 타서는
이쪽으로 오더니.. 이야기를 합니다.
-(대뜸) 이거 갈아줘요.
-네? 어떤거를 갈아 드릴까요???
이야기인즉슨 본인이 우리매장에서 단말기를 여러개 구입을 했는데.
사용하는 케이스가 낡았다는겁니다. 그러니 무료로 달라고 하십니다.
아~
물론 우리매장에서 구입한거면 당연하게 무료로 리필해드려야죠..
-어머니.. 저희매장에서 구입한 단말기인데.. 케이스 달라는거세요?
-네... 여기서 내가 여러개를 구입했으니.. 하나 무료로 줘요..
그런데 말입니다..제가 어지간하면 내방한 고객들의
대충 얼굴이랑 이름까지 웬만하면 다 기억을 하는데요.
이분은 제 기억속에 없는분입니다.
물론 제 휴무일때 직원이 판매했을수도 있죠..
조회를 해봅시다..
번호를 여쭈어 보고 조회를 해봤더니..
저희매장에서 판매한게 아닙니다.
혹시나 이번 단말기만 다른곳에서 구입했고
전에는 우리매장에서 구입했다면..케이스 하나정도는
그냥 드려도 되는건데 구입한 이력자체가 없군요...
-어머니 저희매장에서 구입한 이력이 없으신데요???
-무슨말이에요?????? 여기서 내가 몇대를 구입했는데?????
-그니까요... 구입을 한번도 한적이 없으세요...
-내가 아저씨에게 구입을 몇번이나 했는데.. 무슨말이야.....????
팔때는 언제든 오라고 하더니.. 이제 오니까.. 나몰라라 하는거에요???
-어머니.. 이력보니까 ★★대리점에서 구입하셨고요...
-그래요.. ★★대리점에서 샀어요.. 여기가 ★★대리점이잖아요????
-저희는 OO대리점인데요....??
-............... ?????
아무말 없이... 돌아서서 나가십니다.
나는 처음보는 분인데.. 저에게 몇번이나 구입했다니...
도대체... 무슨소리인지..
첫댓글 댓글 중---
xenne
일단 저지르고 본다. 설마 점장이 내 얼굴을 기억하겠어~~ 되면 봉 잡은거고 아니면 그냥 커피나 한잔 하고 나오는거지...
철판을 깔고 들어오는군요.. 잘 대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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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형
@ehdtkqorl123님 일상이지만 왜 저에게 짜증내고 화를내고 미안하단 말도 없이 나가는지 이해가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