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미래를 한몸에 짊어지고 있는 아리옌 로벤(20·네덜란드)이 한때 고환암 증세로 좌절했으나 수술로 극복해냈다고 밝혔다.
에인트호벤에서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뛰며 더이상 적수를 찾지 못했던 로벤은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력한 러브콜을 뿌리치고 첼시를 선택했다. 올여름 마테야 케즈만과 함께 첼시로 이적한 로벤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후 최근 경기에서 폭발적인 돌파와 개인기로 첼시 공격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살의 어린 나이에 늙수그레한 외모로 국내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로벤이 드러내놓고 공개하기 힘든 고환암을 앓았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왼쪽 고환에 있는 종양을 수술로 깨끗하게 제거한 로벤은 당시 수술과정을 떠올리며 "매우 무서운 경험이었다. 축구가 더이상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환에서 무언가 잡히는게 있어 의사에게 찾아가 상담했다. 의사는 나에게 수술받을 것을 권유했다. 수술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악몽같은 시간이었다"며 시련을 이겨낸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수술로 깨끗하게 완치된 로벤은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 고환암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고환암은 15세에서 35세의 남자에게 흔히 일어나는 병으로 투르드 프랑스를 6연패한 랜스 암스토롱도 96년 고환암 진단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제거 수술후 늠름하게 재기,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데포르티보 골키퍼 몰리나도 고환암 판정을 받았으나 수술후 재기에 성공했다.
로벤은 "조금이라도 수상한 점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왜 이런 일로 수치심을 가져야하는가. 이런 일은 남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나는 이제 완쾌됐기 때문에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는 내 인생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나와 내 가족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에게 가족의 건강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며 큰일을 겪은 뒤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첫댓글 -_-a
웬지 개구라같은 냄새가 폴폴... 사실이라면 로벤은 역시 첼시에서 주전으로 뛸만한 선수라는 말이기도 하겠죠.
구라아닌데요.. bbc에도 기사가 떴던데..
근데...고환에 무언가 잡히는게 있다...고환이니 잡히는게 있는거 아닌강 ㅡㅡㅋ
고환암이라면 파이어 알에 암걸린거아닌가요?
네.. 구라 아니죠. 예전에 고환암 수술받고서 잠깐동안 부진했었는데... 결국 부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