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만원 버스에 올라섰으나 아무도 자리를 양보해 주지 않았다.
버스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덜컹거리는 바람에 지팡이 끝이 미끄러지면서 그만 바닥으로 넘어졌다.
그러자 그 옆자리에 앉아 있던 어린 녀석이 말하는 것이었다.
“지팡이 끝에다가 고무 조각을 씌우면 그렇게 미끌거리지 않을 텐데요.”
“너 몇 살이냐?”
하고 노인이 물었다.
“일곱 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버럭 소리쳤다.
“인석아, 너희 아빠가 7년 전에 네 말처럼 고무를 사용했더라면 오늘 내가 이렇게 서 있어야 하는 일은 없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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