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디너파티))
".. 헉.. 루인.. 어, 어떻게 안거야? .. "
유난히 바다를 생각나게 만드는 치엘의 파란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두배로 커져버린 눈을 깜박이며 뭐 훔쳐먹다 딱 걸린 아이같은 표정을 짓고 루인과 눈을
마주하지 못하는 치엘이였다.
"어떻게 알았던지간에 오늘은 안된다. "
".. 왜에-!! .. ...씨.. 디누엘을 믿는게 아닌데. "
디누엘이 나가고 리시카가 돌아오면 나갈생각으로(비록 디누엘의 반대로 반마인걸 감출 순
없지만) 행복해하며 뒹굴거리던 치엘. 그러고 있는중 루인이 나타난 것이였다.
그리고 루인은 나타나자마자 '있다가 나갈생각이면 취소해' 라는 다 알고있다는 식의 말을
했고, 그 말은 지금 이 상황으로 이어졌다.
디누엘에게 나간다는걸 말한 자신을 후회하며 중얼거리는 치엘.
그런 치엘을 바라보며 아직도 많이 남은 서류들생각으로 관자놀을 짚는 루인이였다.
".. 안되는 이유가 뭔데- 이유라도 알아야 나가든지 안나가든지 결정을하지! "
이렇게 말하는 치엘이였지만 안된다는 이유를 루인이 말해주고, 그 이유가 타당하더라도
절대적으로 무시하고 나갈계획인 치엘이였다.
차라리 처음, 리시카에게 물어봤을때 그때부터 딱 끊어버렸으면 좋으련만, 이미 리시카는
된다고 말했고 '나가서 뭐할까' '마계에도 옷가게가 있나?' '어딜갈까?' .. 하루종일 나갈
생각만 하고있던 치엘이였다. 그런 치엘앞에 갑자기 나타나 안된다고 말하는 디누엘과 루인.
아까는 마주보기도 힘들던 루인이였지만 갑자기 들어와 나가지 말라니까 그 전의 기억은
모두 잊고 무조건 나간다고 우기는 치엘. 그런모습이 또 어린아이 같아보였다.
양볼에 바람을 가득 넣고는 뾰루퉁 해져서 이유나 말하라는 치엘을 보고 평소때였다면
쿡쿡거리며 웃었을 루인이였지만 지금은 이제 얼마 남지도 않은 '그일' 에 관한 서류 작성에
대한 복잡함 때문에 그럴수도 없었다. 그리고 더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치엘이
밖으로 나간다면. ... 그것도 큰 문제였다.
아마 오늘같은 날이라면 더욱 더.
그리고 오늘 무슨날이니까 나가지 말라고 하기도 좀 모한 상황.
그저 안된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루인이였다.
"이유까지 알건 없다. .. 다음에. 다음에 같이 나가줄테니까 오늘은 안돼. "
같이 나가준다는 말에 다시한번 눈이 커진 치엘이였지만 그래도 안된다는 말에 기어코 울상
짓는 치엘이였다. 다시한번 왜냐고 물으려는 치엘앞에 희미한 보라빛이 도는 흰빛이 일더니
한 마인.. 리시카가 나타난다. 나타난 리시카는 뭔가 할말이 있는 듯 치엘에게 다가가다가
뒤에서 느껴지는 시선을 느끼고 뒤돌아 루인을 보고는 루인과 치엘이 대화중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후 다시 사라지려고 한다.
"잠깐만. "
그리고 그런 리시카를 말 한마디로 멈추게 만드는 루인.
"오늘 치엘과 함께 나간다고 했나? "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때문인지 평소보다 약간 날카로워진 루인의 눈빛을 보며 '들켰다' 라
는 표정을 지은 채 말을 못하는 리시카였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 더듬거리던 리시카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 그런 리시카를 보면서 표정이 한층 일그러지는 치엘.
"... 리시카! 아까 약속했잖아-! "
".. 아, 저.. 치엘님. 그게.. 오늘이... "
"...그만. 치엘, 이제됬지? 다음에 같이나가자. "
뭔가 말하려는 리시카의 말을 끊고는 자신의 말만 하고 돌아서는 루인.
그렇게 걸어나가는 루인을 향해 아까처럼 쿠션을 던지는 치엘이였다. ..이번엔 베게가 아닌
쿠션이지만. 연한 분홍빛을 띄는 쿠션이 루인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 튕겨나가 좀 더 진한
붉은색의 베게옆에 떨어진다. 루인의 같이나가자라는말에 놀라 커진 리시카의 눈이 지금 이
상황을 보고 더 커진다.
".. 치엘님!! "
"..... "
지금 이 모습을 보고 치엘과 루인을 번갈아 바라보기만 하며 어찌할 줄을 몰라하는 리시카.
그리고 아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치엘의 의외의 행동에 약간 놀라 인상을 찡그리며 돌
아서는 루인. 또, 자신이 던지긴 했지만 맞을줄은 몰랐다는 듯이 약간 놀라서는 인상을 찌푸
린 루인의 얼굴을 어쩔수없이 마주하며 정말로.. 그것도 정통으로 맞았다는 사실에 놀라
딸꾹질하는 치엘.
.
.
"... ... 루, 루인 네가 먼저 내말은 듣지도 않고 나가려고 했잖아! "
한동안의 침묵이 이어지고 무서우리만큼 조용한 그 침묵을 깬건 다름아닌 치엘이였다.
그리고 그 말은 '미안해' 라는 사과도 아닌 자신의 잘못이 없다는투의 말이였고, 그 말로인
해 다시한번 방안의 분위기가 싸해진다. 그런 분위기를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아직도 나가
고 싶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눈으로 루인을 바라보는 치엘이였다. 그런 치엘을 무안하리 만
큼 빤히 쳐다보던 루인이 침묵을 깨고 입을연다.
"... 그렇게 나가고 싶다면 있다가 파티에라도 올건가? "
"... 파.. 티.. ? "
루인의 입에서 나온 파티라는 말에 약간 풀린 눈을 깜박거리며 재묻는 치엘.
그리고 점점 풀어지는 분위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알고있다는 듯이 '아-' 라고
말하는 리시카.
"저녁에 마왕성에서 디너파티가 있다. 밖으로 나가는건 안되지만 거기라면 허락하지. "
디너파티라는말에 자신도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리시카.
하지만 같은 말에 리시카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치엘이였다.
"진짜?!! 나 가도 되는거야?! "
"어. "
"그럼 갈래!! 응, 응!! 가구말구!! 헤헤- "
언제 투덜거렸냐는듯이 얼굴이 밝아져서는 헤헤거리는 치엘.
그런 치엘을 보며 어쩔수 없다는 듯이 미소짓는 루인이였다.
"그럼 있다 파티장에서 보지. ...그리고 너. "
"아- 네. 치엘님께서 준비하시는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파티장에 가기전에 너만 잠깐 내 방에 들리도록. "
"네. 알겠습니다. "
리시카의 이름을 모르는 듯, 그냥 '너' 라고 부르는 루인.
그런 루인때문에 기분이 상하지도 않는지 그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리시카.
오히려 자신의 하녀의 이름을 기억하고 이름으로 부르는 치엘이 더 이상했던 리시카였다.
이제는 오히려 그런 치엘에게 빠져들 듯 익숙해져버린 리시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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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헉... 죄송해요! ㅠ^ㅠ 6시에 7시쯤에 올린댔는데 1시간이나 늦어버렸어요!
만약에 기다리신분 계신다면 정말 죄송해요, ㅠ_ㅠ
빨리 쓰려고 하긴 했는데.. =ㅁ=.. 요즘에 맨날 죄송하단 말만 하네요, ㅠ_ㅠ
소제목이 디너파티이긴 하지만 정작 파티는 다음편에 나온답니다. =ㅁ=
파티를 거창하게 하고 싶긴 하지만 막상 쓰려니 글이 생각이 안나네요 =_=;
열심히 쓰고 내일 올릴게요! +_+♡
만약에 쓰게 되면 오늘 올릴 수도 있구요!
그럼 읽어주신 분들, 꼬릿말 달아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상밥은 pretty-126@hanmail.net 로 보내주세요!
♡단 한마디의 꼬릿말과, 몇줄의 감상밥은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카페 게시글
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악마되기 프로젝트※ 특명, 마왕을 유혹해라! (19)
샤히린♡
추천 0
조회 1,275
05.08.05 20:42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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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빠>ㅁ< 밥얼른먹고 내일 또 쓸꺼지!? 내일은 병원봉사 안하니까 많이 쓰길 바라마...이히히 내가 부탁한건 잘되갈거라 믿어♡
=ㅁ=.. 왠지 맘에 안들어.. 역시 니가 1빠니까 그런거 같아. =ㅁ=..;
아악! 늦었다....................! 2빠......... 아깝군......................... 그렇지만 파티!!!!!!!!! 내가 말한 얘기다아아아앗!!!! 아! 메일 기대해.후훗♡
=ㅁ=.. 역시 메일도 보고싶지가 않아져. =ㅁ=; 어떤내용이 있을지..; 꼬릿말 땡큐! >_<♡
오늘도 1빠는 못됬군요ㅜㅜ아까 부터 소설 기다리고 있었눈데...밥먹고오는사이에ㅜㅜ 아.....힝....아까워요!!!소설 좀 많이 올려주세요!!!!!!
앗! 그래도 샤린이는 매우 감사해요! >_<♡ 소설 많이 올리고 싶긴 한데 머리가 딸려서 ㅠ_ㅠ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노력할게요!♡
ㅇㅡㅇ 다봐버렸다..;; 언능 나왔음 좋켔어요~
헤헤 좀전에 20편 올렸습니다~
안올리신줄알고못봤는데ㅠ,ㅠ글쓴이를치니까19편이나오더군요!=.=ㅋㅋ앞으로열심히건필하세용♡주말잘보내시기바라구용♡
흠흠, =_= <-건필의 뜻을 아직도 모르는.. 건필!! +_+ 꼭 하겠습니다! =ㅁ= <-;; 영혼님도 주말 잘보내세요! >_<♡
역시 재미짱이에요 >□ < 헤헤.. 많이많이 빨리빨리 올려주세요 ^ ㅇ^
히이♡ 될수있는한 빨리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ㅁ<♡
파티라, 치엘이 무시나 안당했으면 좋겠는데.. 다음편 보러 갑니다. 건필하세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ㅠ^ㅠ♡ 근데 아마도 디누엘 덕분에 무시는 안당할거예요! 히히♡
짱짱짱짱 재밌어요 !!!!
짱짱짱짱!! +ㅁ+♡ 히히- 감사합니다!!♡
짜아아아아아앙!! 재밋어요 +ㅁ+!
이번엔 왜 이리 짧은건다 [닥치고 봐..] <- 님이나 닥치삼 [퍽!!] [푸퍽!!..]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