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현대 크리스찬들의 역사의 전신이다. 성서를 읽을 때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자비를 이스라엘 민족에게 베푸셨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자비에 비해 인간은 너무나 많은 배반을 거듭했고 죄악 속에 살았는지 모른다.
이스라엘 민족이 선택된 민족이란 선민사상에 사로잡혀 하느님께 불경스런 행위가 계속되었고 선민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의무를 망각하고 혜택만을 받으려는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은 민족의 분열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등진 생활이 계속되었다. 왕국을 세운 이스라엘 민족들은 왕과 장로들 간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특히 살로몬 왕의 우상 숭배에 빠진 행위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느님과의 맺어진 계약을 저버린 이스라엘 민족에게 내려진 벌은 우리에게 죽음에 해당하는 대죄임을 알아야 했다. 그러므로 그때부터 예언자들은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을 경고해 왔다. 이것은 현재 크리스찬과 그의 모든 인류가 하느님을 저버리고 물질 세계에 빠져「義와 善」을 추구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는 것을 예언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세주를 생각하고 죄와 벌의 불행 속에서도 구세주 오시기만을 고대하고 살았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해방과 영원한 통치자를 주리라는 것을 예언했고 이사야 예언자는 주의 종이 만방에 구원을 가져 오리라는 것을 예언했고 미케아는 구세주가 오시리라는 것을 예언했다. 그러나 본래 이스라엘 민족들은 하느님의 백성들로 선택 받았을 때 국가적이고 민족적 정치적으로 알았기 때문에 구세주 역시 민족적이고 정치적인 것으로만 알았다. 그래서 노예 상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속 억압 받는 상태에서 해방될 것만을 추구해 왔다. 이런 절망과 희망이 뒤범벅 된 상태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구세주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나타난 사람이 요한 세자다. 처음부터 그는 회개할 것을 외쳤고 죄의 상태에서 진정한 뉘우침이 있어야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다는 것을 역설해 왔다.
요한 세자는 구세주 모실 준비를 시킬 특별한 소명을 받은 예언자였기 때문에 하느님을 떠난 것은 죄 때문이라는 것을 거듭 말하고 하느님과 가까이 지내기를 역설하고 은혜를 추구하라고 가르쳤다.
/ 김영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