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번 데드라인 레이커즈가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AD 영입이었습니다.</p><p><br></p><p>AD를 영입하고 빈 로스터엔 바이아웃 자원들 중 쏠쏠한 베테랑들 영입해서 잔여시즌을 치르며 플레이오프 진출</p><p>거기에 이번 여름 FA에서 맥시멈 계약을 하나정도 해내고 (AD가 왔다면 맥시멈 한명 꼬시는건 일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아웃으로 영입한 선수들 중 기량이 괜찮은데 레이커즈에 염가에 남아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선수들 몇명 잡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미니멈이나 MLE 쪼개서 영입하면 다음 시즌부터 단박에 컨텐더로 부상할 수 있었죠.</p><p><br></p><p>설령 AD 영입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그냥 조용히 물밑에서 논의하면서 몇번 찌르다 안될때 포기했다면 현상유지는 가능했습니다. 잉여자원에 2라픽 얹어서 레지 불락을 데려왔고 버려질게 확실해보였던 비즐리를 방출하거나 거의 무대가로 트레이드하면 무적신분의 선수들이나 바이아웃 시장의 선수들 중 한두명 영입하면 강화는 안되더라도 전반기보다는 후반기가 조금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AD가 왔을때에 비해서 FA 영입이 쉽진 않겠지만 여름에 AD 트레이드를 다시 찌를수도 있는거고 일단 르브론+유망주들로 플옵 진출만 해낸다면 누구든 하나정도 영입이 불가능하지는 않았을거라고 봐요.</p><p><br></p><p>지금의 시나리오는 최악입니다. AD를 위해 말그대로 팀을 감독,르브론 빼고 통째로 넘겨주겠다는 딜을 공개적으로 제안했고, 그 오퍼를 하고도 거절당해서 픽을 더 얹어달라는 카운터오퍼를 받았습니다. 젊은 선수들은 상대 관중들에게 놀림을 받고 르브론은 SNS에서 글을 쓰는 족족 폭격당하고 조롱당하고 있습니다. AD 영입은 끝까지 해내지 못했고 팀 케미스트리는 박살이 났으며, 그 와중에 공격에서 좋은 생산성을 보여주던 비즐리는 내다 버렸고, 주바치도 클리퍼즈에게 거의 갖다 바치는 수준의 패닉트레이드로 잃었죠.</p><p>AD 사가가 여름까지 이어짐에 따라 보스턴이 테이텀을 중심으로 한 카드를 내보일 경우 AD 트레이드도 쉽지 않아졌고 (특히 레이커즈가 모든 카드를 다 꺼냈음에도 거절당한 시점에서 보스턴은 테이텀을 아끼겠다는 날강도스러운 오퍼를 하지 않는이상은 거의 확실히 뉴올을 꼬실 수 있게됐죠) 그냥 현상유지만 됐어도 여름에 FA 시장에서 맥시멈급 한명이라도 노리겠다고 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팀이 내부적으로 산산조각난 상태로 에이스 빠진 백투백 2번째 경기 하는 상대팀에게 42점차 개박살이 난 상태로 후반기를 치르고나면 이 팀에 어떤 FA가 오려고 할까요;; KD, 카와이, 클레이, 어빙 등등 빅네임들은 여럿 나오지만 이렇게 산산조각나고 르브론과 영코어들이 반으로 쪼개져서 각각 십자포화를 당하는 상태에서 이 팀으로 오려고 하지는 않을겁니다. 트레이드 실패로 인해서 후반기도 더 어려워졌고 그 여파로 FA 영입도 같이 어려워졌어요. </p><p><br></p><p>잉쿠볼하주+론도랜스+1라픽2장에 힐의 악성계약까지 떠안겠다는 오퍼를 한 시점에서 레이커즈는 저기서 더 얹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트레이드를 했어야합니다. 너무 손해보는 것 같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거였어요. 진짜 말도 안되는 카운터오퍼지만 저기다 선수 더 얹어주고 1라픽 2장이랑 2라픽 더 껴달라는 요구라도 들어줘서 AD 데려오고 FA시장에서 추가영입을 해서 앞으로 6년동안 쭉 상위권 성적을 내는 팀을 만드는 쪽을 노리는게 (그래서 1라픽들이 전부 하위픽이 되도록) 차라리 확률 높은 도박이었습니다. 이 트레이드를 실패한 지금 레이커즈가 뭘 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후반기는 망할거고, 주바치는 그냥 옆동네에 갖다바쳤고, 여름에 KD나 카와이나 탐슨이 플옵진출 실패와 락커룸 박살난 상태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즈로 와주겠다는 고마운 일을 해주지 않는 이상 반등의 여지가 없어보이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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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AD 데려온 것 부럽지 않게 볼,하트,잉그램,쿠즈마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예상 외의 성적을 내거나 플옵에서 인상적인 활약 + FA로 빅네임 하나 추가하고 지금의 영코어 + 릅 + FA로 대권도전이 가능해지는게 지금으로선 (가망없어보이지만) 최선이죠. 근데 대권도전이 가능한 팀의 코어로 성장하는건 고사하고 지금으로선 멘붕와서 후반기 단체로 말아먹지 않으면 다행인 상태가 됐습니다. 쿠즈마나 잉그램이나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타격이 없을리가 없고, 론조는 라바볼을 중심으로 캠프에서 대놓고 선즈 얘기를 하고있는 판이죠-_-
이번 트레이드의 최악의 시나리오가 레이커스한테 갔네요. 머 뉴올이야 선수가 나가겠다고 한걸 팀에게 손가락질 할수는 없지만, 레이커스는 구단이 선수 전체를 판다고 한 이상... 팀 케미의 엄청난 데미지를 준거 같네요. 거기에 젊은 피 주박까지 넘겨버리고.... 팀 사기는 물론이고... 나머지 상대팀 팬들에게 너무나 큰 놀릿감을 줘버렸네요.
첫댓글 데이비스는 1라픽 더 주는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성사시켰어야 했는데 이제는 무조건 플옵 노리고 달리면서 플옵에서 작년 테이덤처럼 영건들중 한명 터지길 바라는수밖에 없을거같습니다. 테이덤이 가치가 확 올라간 가장큰이유중에 하나가 플옵에서의 활약떄문이였죠.
네. AD 데려온 것 부럽지 않게 볼,하트,잉그램,쿠즈마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예상 외의 성적을 내거나 플옵에서 인상적인 활약 + FA로 빅네임 하나 추가하고 지금의 영코어 + 릅 + FA로 대권도전이 가능해지는게 지금으로선 (가망없어보이지만) 최선이죠. 근데 대권도전이 가능한 팀의 코어로 성장하는건 고사하고 지금으로선 멘붕와서 후반기 단체로 말아먹지 않으면 다행인 상태가 됐습니다. 쿠즈마나 잉그램이나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타격이 없을리가 없고, 론조는 라바볼을 중심으로 캠프에서 대놓고 선즈 얘기를 하고있는 판이죠-_-
이번 트레이드의 최악의 시나리오가 레이커스한테 갔네요.
머 뉴올이야 선수가 나가겠다고 한걸 팀에게 손가락질 할수는 없지만,
레이커스는 구단이 선수 전체를 판다고 한 이상... 팀 케미의 엄청난 데미지를 준거 같네요.
거기에 젊은 피 주박까지 넘겨버리고....
팀 사기는 물론이고... 나머지 상대팀 팬들에게 너무나 큰 놀릿감을 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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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게 다 퍼주고 AD에 올인한다는걸 공개해버린 이상 손해를 보더라도 어떻게든 성사시켰어야 합니다. 팀케미는 어쩔거고 앞으로 팀 운영은 또 어떻게 하나요
진짜 망이네요;; 가만히 있기라도 했으면 플옵 가능성은 제법 높았는데... 탱킹도 못하고..
그러게요 진짜 적당히 찔러보고 아니면 말라고 발 뺐으면 이 꼴은 안났을텐데...
르브론 이적요구 할라나요..
코비 아킬레스 파열 이후 이어지는 긴 암흑기가 드디어 끝나나 했는데 아직 안끝날지도 모르겠어요 ㅠ
크리스폴 트레이드도 그렇고 뉴올이랑 엮여서 꼬이는게 많네요. 그 트레이드 비토되고 천천히 나락으로 빠졌던 기억이...;;; 르브론 영입후 맘이 급해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릅 영입후 딱히 응원 하지도 않고 있어서 상관은 없는데 말년 릅 영입이 왠지 악수가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물론 여름까지 가봐야 알겠지만요
유망주가 터지든 여름에 보스턴이 테이텀 오퍼 안해서 AD가 랄로 오던 FA에서 제대로 영입하던 뭐라도 터지지 않으면 암담합니다 ㅠ
이렇게 될 것 같아서 AD트레이드 시도가 애초부터 달갑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우리 애들 다 퍼줘도 AD한테 안되는거 같았거든요.;;;
저도 솔직히 잉쿠볼하 다줘도 AD한테 안되는 것 같긴 합니다. AD가 트레이드요구를 한 상태인데다 뉴올이 리빌딩버튼을 누를 성적이라 혹시나 했던거죠 ㅠ
@Lonzo Ball 저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서 그저 참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