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전이었나요.
저희 레이커스 포럼에서 정기적까지는 아니었어도 오프모임이 꾸준히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모임 주최도 하면서 그 형동생들과 지금까지 단톡에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어제 새벽에 단톡에서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소식을 처음 접했습니다. 정말 꿈이기를 바라며.. 4월 1일 만우절이길 바라며 핸드폰과 인터넷을 무조건 멀리 했습니다. 받아들이기 싫었던거죠.
그러다 가까운 지인들 사이에서 너 괜찮냐는 연락을 받고 블로그에 인스타에.. 하나씩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이젠 나이를 먹어서 누군가의 죽음에 조금은 익숙해지는건가 싶었습니다. 고인이 된 신해철 죽음 그리고 그 이전 마이클 잭슨의 사망소식에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서 제 스스로 조금 의외이기도 했었어요.
저녁이 되고.. 내 마음이 괜찮구나 싶어서 알럽 그리고 유튜브를 하나씩 봤습니다. 그 때부터 정말 눈이 시뻘개지고 눈이 부을 정도로 눈물이 나기 시작하니 그제서야 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제 우상이었던 코비 브라이언트의 죽음이 본격적으로 와닿기 시작하더군요.
지금도 알럽의 다른분들이 작성한 글들은 읽지 못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데도 눈시울이 붉어져요.
저에게 MAMBA OUT 은 하나의 의미만을 갖고 있는 멋진 말이었는데.. 이젠 너무 슬픈 말이 되어버렸고..
레이커스 포럼에서 카운트다운까지 해가며 그리 바랬던 기록 하나가 며칠 전에 깨지니.. 쪼잔하게시리 더 큰 별이 되어버렸네요.
코트에서는 볼 수 없던 그 환한 미소.. 은퇴하고 나니 한번씩 멋스럽게 미소짓더니.. 더 이상 볼 수 없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더 쓰면 눈물 터질 것 같아 못 쓰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 곳에서는 이제 좀 편히 쉬길 당신의 오랜 팬으로써 기원합니다.
R.I.P Kobe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CB53D5E2F925619)
첫댓글 저도 지금 아무것도 손에 안잡힙니다... 그저 멍해요ㅠㅠ 너무 슬픕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유명인만 세번째네요... 그것도 2010년대에 세명이 갓어요ㅠ 영화배우 폴 워커.. 밴드가수 린킨파크의 체스터 베닝턴 그리고 가장 사랑한 나의 영원한 우상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그가 떠나고 나서 심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도저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요
이 멘탈을 어떻게 추스려야할지 아직 모르겟어요ㅠ
저도 못잡고 있는지라 그 방법은 모르겠네요.. 참 답답합니다
매일같이 팀 하이라이트 올려주시던 시절이 그립네요... 이제 코비도 그리움의 대상이 되다니...
이 글을 볼지 모르겠으나.... 당시 갈렐루야 합성해주던 SinB 님도 카톡 프사가 바뀌었더라구요.. RIP 로.. 다들 마음은 똑같은가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놀라고 있는데 대학 친구들, 친누나들이 단톡방에서 코비가 죽었다고 연락이 온걸 보면 내가 정말 좋아했구나 라는 생각에 더 먹먹해지더군요ㅜㅜ 오늘 경기도 연기됐던데..잘 추스려서 이번에 꼭 우승해서 코비에게 트로피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좋은 선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성기 시절 랄팸에서 함께 코비를 응원하던 분들을 2020년에 코비로 인해 다시 뵙네요. 다들 비슷한 심정이시겠죠. 너무 고통스럽네요 코비가 없다는게...
참는다고 참아지는 슬픔도 아닌데.. 마음껏 슬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마음이 무너지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추모를 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
같은 심정이지요..
저도 대학생때 매일 코비져지를 입고 다녔었어요
연락 5년 넘게 안하던 친구들한테까지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도 많은 연락 받고 제가 진짜 좋아했던 선수란걸 다시 느끼기도 했고 이틀째 코비 관련 영상 찾아보는데 볼때마다 울컥울컥 하네요
이 정도는 울어줘야지요. 그 정도로 우리에게 웃음 줬던 코비니까요.
평소 연락이 뜸하던 친구들도 뉴스보고 제생각나서 톡 하더라구요.. 그만큼 학창시절 정말 많이 좋아했고 존경했던 사람이 이렇게 허망하게 가다니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흐
정말 슬픕니다. 그래도 나눌 사람들이 있어서 참 좋네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네요... 전 조던빠여서 넥스트 조던이 누구다 이럴때 일단 어느놈이 이런 마인드가 있긴했지만 코비는 조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였는데...
참 힘든 한주가 될듯하네요.. 어제두 친두들이랑 한잔하면서 많은 이야기했는데.... 꿈이였음 좋겠습니다 차차리... ㅜ.ㅜ
솔직히 아직 공감할 수 있는 친구들을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너무 힘듭니다.
함께 추모할수 있어서 좋네요
함께 슬픔과 추억 나눠요
코비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 있잖아요
오랜만에 아이디 뵈어 좋기도 하네요
그때 그 시절
랄팸에 글이 안올라오는 날이
너무 이상할 정도 였는데 ^^
그냥 울어도 괜찮아요
함께 나누어요 토닥토닥
함께 추모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정말로요..
아직도 실감이나지않고 직관한번 가지못했던게 너무 후회스럽네요..ㅠㅠ
하.. 정말 스테이플스센터 직관 가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덕분에 앞으로라도 제 생전 스테이플스센터 한 번 꼭 가는 것이 목표가 되겠네요.
@[LAL]AZK1 저도 직관은 못하고 샤크동상앞에서 사진찍었네요 ㅠㅠ현역때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틀 내내 코비 영상들을 보면서 얼마나 열정적인 남자였는지 또 새삼느끼면서 제마음도 한번 잡아봅니다.
떠나갔지만 제 맘속에 mamba mentality가 자리잡기를 희망하면서요.
나이먹으면서 마음이 약해지는 것이 맞나봐요. 쉽게 잡히지가 않습니다.
함께 추모하며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참 힘이 됩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ㅜㅠ 저도 제 인생의 최고 우상이 코비입니다. 코비를 처음 알게 된 후 아이디 생성시 무조건 kobe가 들어갈 정도로 제 인생의 한부분이었는데...그 한부분이 떨어져 나가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ㅜㅠ
저 역시 닉넴의 K 가 Kobe 의 K 입니다. 참 힘든 하루가 이틀 연속 이어지네요
워낙 자기관리가 뛰어나고, 경기장에도 자주 나타나서 이렇게 갑자기 떠날줄 몰랐기에 충격이 더 크네요. 젊은 시절을 함께 했기에 은퇴할때도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떠날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갑작스러워서 더 아프네요..
지금도 황망하고 간헐적으로 눈물이 맺히지만 되도록이면 울지않고 보내주려고 합니다
지난날의 추억들은 아직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으니까요 은퇴경기 비싸서 못보고 리빌딩시절에 지는경기만 보다가 영구결번 배너만 보고 사진찍은게 다 인데 동상이 제막되면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붙잡는다고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왜이리 놔주는게 쉽지 않는건지요..
@[LAL]AZK1 쉽지않죠 아직도 믿기지 않은게 현실이지만.....그래도 여럿이 뭉친다면 덜 헛헛할듯 하네요 시간이 나면 랄팬들 모여서 각자의 추억 이야기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뜻깊을거 같습니다
@Kobe 8 위에 언급한 단톡방 멤버 형동생분들은 저 소식 듣자마자 다들 모이자고 하셨는데.... 얼마나 모일지 모르겠으나.. 그 때 처럼 자리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LAL]AZK1 자리 마련된다면 꼭 필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