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 환율효과와 가이던스에 주목하자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RA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순매도 전환 속에 약 0.3% 하락. 애플이 경기둔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사업부문에 대해 내년 고용 및 지출예산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 유입되어 미국 증시 하락반전한 가운데 KOSPI도 약세 기록 중. 다음주 애플과 더불어 인텔, 퀄컴 등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예정되어 있어 해당 소식이 다시금 경기침체 우려 및 실적 불안심리를 자극.
- 그러나, 명확한 규모 축소에 대한 공식 입장이 부재하며 언론보도에서도 일부 사업부문에 국한된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해당 이슈가 아직까지 투자심리를 크게 훼손시킬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 오히려 미국 시간외 선물은 재차 반등, KOSPI는 2,350선에서 낙폭 일부 축소, 추가 하락은 제한
- 한편, 전일 분기실적 발표한 IBM의 경우 EPS 2.31달러로 시장 예상치 2.27달러를 상회.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하고 크리시나 CEO가 여전히 수요는 견조하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 이는 2022년 예상 잉여현금흐름 하향, 3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 수치 부재, 그리고 달러 강세 압력으로 인한 이익 훼손 우려가 주요 원인. 특히, 중요한 것은 IBM 매출이 전년대비 9% 상승했으나 환율 영향을 제외할 경우 매출 증가율은 16% 수준. 즉, 달러 강세 압력 확대가 실적 하향 요인으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IBM은 환율 변동성만으로 매출이 7% 가량 하락한 것
- IBM 실적 발표가 시사하는 바는 2분기 실적 자체가 예상보다 양호함에도 향후 가이던스 부재 혹은 불확실성 그리고 특히 달러 강세 압력 확대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실적 훼손 우려가 결국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다시금 자극할 수 있다는 점. 반면, 국내증시의 경우 오히려 환율효과로 인해 실적하향을 일정부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국내 주요 IT, 자동차 기업 등 수출주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 기대. 더불어 본격적으로 어닝 시즌에 돌입하며 당장의 실적 수준보다는 기업들의 가이던스 발표 여부와 해당 내용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
- 아시아 증시는 일본(닛케이지수 +0.62%)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세. 상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56%, 1.08% 하락
-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 움직임이 제한적인 가운데 약 5.7원 하락한 1,311원에서 등락 반복 중
- 업종별로는 CJ제일제당(+2.81%), 롯데칠성(+2.67%) 중심으로 음식료품(+1.23%) 강세. 금주 현대차, 기아는 실적 발표 앞두고 각각 1.35%, 2.12% 상승해 운송장비(+1.21%) 강세 주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의약품은 0.96% 상승. 반면, 전기전자(-1.75%) 약세.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2.1%, 1.39% 하락. NAVER(-1.42%), 카카오(-0.69%)도 하락전환하며 서비스업(-0.79%) 약세로 이어짐
- KOSDAQ은 개인, 기관 순매수세에 약 0.3% 상승. 업종별로는 IT부품(+0.93%), 제약/바이오(+0.81%) 강세. 반면, 기계/장비(-0.61%), 반도체(-0.5%) 약세. 시총 상위단에서는 에코프로(+9.11%), 엘앤에프(+1.48%) 강세가 KOSDAQ 상승 주도
[대신증권 투자전략/시황 텔레그램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