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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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수) 미국 증시는 MS(+6.7%), 알파벳(+7.6%) 등 양호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빅테크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예상에 부합했던 7월 FOMC 75bp 인상 소식 및 이후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도 확대된 영향에 힘임어 상승폭을 확대한 채로 마감(다우 +1.37%, S&P500 +2.62%, 나스닥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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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결과 발표 이후 위험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시장은 안도랠리를 전개한 상황.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으로 정책 강도를 제시했으며 이를 재료 소멸 인식으로 받아들인 측면이 강했던 것으로 판단.
물론 현시점에서 금리인상의 속도 하락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져가기 보다는,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는 데이터 및 상황에 따라 가변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적절.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종합해보면, 연준은 성장 둔화를 유발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재확인 시켜줬기 때문.
또 9월 이후 회의에서 비정상적인 혹은 더 큰 폭의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면서 이에 대한 결정은 향후 수집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점을 참고해볼 필요.
일단 인플레이션의 경우, 유가 포함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세 진정, 실물 수요 둔화 등을 반영해 7월 미국 CPI 상 피크아웃을 확인할 가능성은 높은 상황.
따라서 9월 FOMC에서 50bp 인상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지만, 7월 수치에서 피크아웃 확인 이후 인플레이션의 유의미한 레벨다운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각각 25bp 인상으로 반영되고 있는 11,12월 회의 때의 금리인상 강도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
이처럼 월 중 대형 이벤트였던 7월 FOMC 종료로 인해 증시 부담 요인을 한층 덜어낸 것은 사실.
단기적으로 고민이 되는 부분은 기자회견 직후 채권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10년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했다는 것.
이는 지난 5월, 6월 FOMC 직후 나타났던 현상과 유사하며,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능력에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
당시 증시 상황을 복기해보면, 나스닥 기준으로 5월 FOMC 직후 +3.2%/다음날 -5.0%, 6월 FOMC직후 +2.5%/다음날 -4.1%를 기록하면서 FOMC 이후 시장 반응이 극단으로 오갔던 경험이 있음.
다만, 당시와는 달리 현재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들이 피크아웃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전에 비해 연준의 시장 신뢰도 일정부분 회복했음을 고려했을 때, 차익실현 성격 이상의 극단적인 하락 반응이 출현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에 이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은 지양할 필요.
금일 국내 증시도 7월 FOMC 이후 미국 증시의 안도랠리 효과,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역외 -8원)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
미국 장 마감 후 발표한 메타(+6.5%)의 실적이 여타 플랫폼 업체와 경쟁 심화 및 광고 축소 등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4%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긴 함.
그럼에도 FOMC 안도심리 속 국내 전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 LG 이노텍 등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선방 소식 등이 이를 상쇄시켜줄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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