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렸을 때 태열을 앓았었다고 하더라구요..
전 얼굴은 괜찮고 손가락이 좀 그렇거든요..
손가락에 그런 분은 없나요?
오른쪽 검지손가락에 이상한 돌기같은 것이 나고 가렵던 것이
중 1때였어요..처음엔 검지 젤 아래마디 부분만 그랬는데
멋모르고 긁고 짜고 했더니 맨 위 마디까지 올라오더라구요
손톱하고 살이 만나는 부분에 손톱과 살을 이어주는 살 있잖아요..
여자들 손톱 손질할때 손톱 길어 보이려고 잘라내는 부분
그 부분이 없고 그 경계부위살이 약간 몽톡하게 올라와 있어요.
코끼리 피부가 되어버린 손가락만요.. 이건 오른손만..
의사 말로는 그 쪽으로 균이 들어가서 그렇다는데...
그리고 22살때까지는 검지만 그랬는데...
지긍은 오른손 검지,중지,약지
왼손은 검지,약지 약간씩만
주름진 코끼리 피부가 되어있죠..
정말 심하게 건조할때는 깊게 팬 피부골이 세로로 그냥 찢어지기도..
골따라 찢어진거라 잘 아물지도 않고..
오른쪽 검지 가운데 마디라서 워낙 많이 움직이니까
상처가 아물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손가락을 구부리고
일상생활을 했죠..씁..
최초 발병지역인 오른손이 훨씬 심해요..
왼손은 최근에 진행중이라서..(아..제발 번지지 말아라..ㅠ_ㅠ)
오른손은 흡사 노파의 손 같기도..ㅡ_ㅡ;;
예전엔 친구들이 손 증말 이쁘다구 손모델 같은거 해보라구..
그런 칭찬을 듣기도 했던 손인데...에휴...
22살때 커피숍 알바 한 이후로 더 번진 듯 해요.
돈 몇푼 벌자고 손 버린 듯..ㅠ_ㅠ
생각해보니까 알바할때는 진물나고 가렵고 가라앉고
이런 싸이클이 짧았던 것 같군요...(자주 그랬단 얘기죠..)
요새는 상당히 휴식기 인 것처럼 보여요..
싸이클이 상당히 길어졌거든요..
그렇다고 나았다고 볼 수도 없고..
주글주글해진 피부는 되돌릴 수 없는 건가요?
처음엔 잘 모르고 피부과에서 준 약만 열심히 발랐거든요...
코끼리 피부가 되는 줄도 모르고...
아토피는 병원에 의지하는 것보다 체질개선으로 고쳐야 한다던데...
우유, 튀긴음식, 계란, 탄산음료 이런 건 절대 끊어야 하는건가요?
흠... 병원에선 뭐 가려야 할 음식 없냐고 물어보니까
음식하고는 상관이 엄따고... 생각해보니 그 의사는 태열얘기는 꺼내
지도 않았던 것 같군요.. (병원을 한 번 옮겼거든요..먼저 다니던 병원이
넘 싸가지가 없어서.. 진료시간 30초 싸늘한 간호사들.. 무뚝뚝한 의사)
요사이엔 그냥 자포자기 상태였어요..
근데 요즘들어 또 가렵기 시작해서..
(다 아실꺼에요... 절대 잠을 이룰 수 없는 가려움...)
우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