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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왜이렇게 힘들게하냐.......홍연실.......˝
˝뭐?˝
˝날...왜이렇게 힘들게해.왜...˝
내가...성진이를 힘들게...한다고...?
˝무슨소리야...?그게˝
˝....후....,왜하필 여주영이야.왜 왜...˝
˝......??...˝
˝...너랑사귀는사람이 주영이면...난 이제 더이상.....˝
˝.........˝
˝더이상...널....널.....좋...ㅇ...˝
˝...?....˝
그대로 책상에 꼬꾸라진 성진이.
뭐야...?..
˝야 성진아 괜찮아?야 정신차려봐..˝
그래도 꿈쩍 안하는 성진이를 보고 한숨만 내 쉬다가
이불을 덮어주고 나가려는 순간..
나의 손을 '턱'잡는 성진이.
˝어..?자는거 아니었어?˝
˝...........˝
˝침대에서 자고 넌 아침에가~내가 특별히 허락해줄게.˝
˝.......,˝
˝그..근대 성진아.이손좀 놔..-_-˝
그리고 성진이의 손을 푸르려고해도.풀리지않았다
˝...흐....ㄱ...˝
우는건가...?.........
˝성진아..울어?˝
˝....흐...ㄱ....˝
˝야 너 왜울어.무슨일 있었어?˝
이윽고 성진이는 나를 꼬옥 껴안는다.
˝존나......힘들다˝
˝..성진아...˝
˝.........오분만..안고있자...오분만..˝
˝........˝
˝....홍연실......이게 꿈이냐 생시냐..˝
˝.......˝
˝...이게 꿈이었으면좋겠다...니가 주영이를 먼저 만난것도....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설마....성진이가...?....
에이..아닐꺼야..아닐꺼야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힘내 성진아˝
그리고 난 성진이의 등을 토닥토닥 거려줬다
˝..........˝
이윽고 성진이는 벌떡일어났다.
나는 성진이를 바라보았다.어둡지만 슬픈얼굴을
˝난..치졸하고 못되처먹고....싸가지도 없고.존나게 나쁜세끼다..˝
˝무슨말을 그렇게해.자신을 깍아내리면 한없이 더 작아지는게 자신이야.˝
˝....홍연실.........세상에서 제일 나쁜세끼가 어떤세끼인줄 아냐...˝
˝...아니˝
˝친구여자친구 좋아하는세끼야.......˝
그리고 방밖으로 나가버리는 신성진.
...뜬금없이 저게 뭔소리야.....아...머리아퍼
성진이가 나가자 방불을 키고.
침대에 누웠다.
아 여름밤은 역시 춥다니까........
아까전에 성진이한테 덮어주었던 이불을 가질러 책상으로 갔다.
이불을 들고 침대로 가려는 순간.
책상에 다이어리가 놓여져 있었다.
뭐지 이게..?
다이어리는 펴고.종이를 한장한장 넘길때쯤.....
2002년 5월
첫눈에반한다는말.
무슨말인지알겠다
=== SJ
글씨도 이쁘네..
2003년12월25일
그녀에게....남자친구가.....
있다.......
풉..이런거쓸꺼라고는 상상도못했네.
그나저나..꽤 많이 좋아했나보네.
....가만있어봐...
SJ.....?
SJ...?!?!?!?!?..........
..........
서..설마..........
'벌컥!'
˝뭐하는거야.이리 내 ˝
그리고 다이어리를 거칠게 뺏어가는 성진이
˝.....SJ..가 너야?˝
˝.......˝
그리고 아무말도 없이 그냥 나가버리는 성진이.
야구방망이로 머리한대 얻어맞은기분이다.........
이게뭐냐.....이게 무슨상황이냐
이게 도대체....무슨일이래...?2003년이면 오년전이잖아.......
오년전부터..날....?.............
그토록궁굼했던 SJ가....성진이었다니...........
아..머리아퍼...확실한것도 아니니까...........신경쓰지말자
'띠리리리리~띠리리리리~'
'여보세요'
'연공주!'
'어~주왕자..풉'
'어디십니까?'
'집이오~'
'언제올꺼야?심심해죽겠어ㅠ0ㅠ'
'응.한시간만있다가 갈꺼야~'
'그럼 있다가 마중나갈게!'
'아냐 됐어.안나와도되~나오지마'
'싫어 나갈꺼야!'
'안나와도 된다니깐~있다가 전화할게'
'응!!!!빨리와 보고싶어 죽겠어ㅠ0ㅠ'
'응~~알겠어'
뚝/
휴.........머릿속이 복잡하다....
나는 또다시 방밖으로 나왔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니...성진이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고있었다.
말...이라도 해볼까.
나는 성진이를 보며..베란다문을 열고.닫았다.
그러자 성진이는 천천히 나를보았다.
그리고 날 휙 보더니 다시 담배만 핀다.
˝성진아.누나랑 얘기좀하자˝
˝......˝
˝어?얘기좀 하자˝
˝해.˝
˝SJ가 너..맞아?˝
˝....SJ가 나던 누구던..지금은 아무 상관없잖아˝
˝..다이어리에 2003년부터 써있던데.그때부터 나 안거야?˝
˝.......˝
˝.........나는 정말 믿겨지지않아.상상도못했어˝
˝이제는 아니니까 신경쓰지마..˝
˝...성진아......˝
˝너는......나보다 주영이랑 더 어울려˝
˝..................,˝
˝그러니까 다른남자 거들떠보지말고 주영이만봐.니가 다른남자만난거
나한테 걸리면 그세끼는 그날로 죽는거야...˝
그리고 베란다 밖으로 나가버린다.
저렇게 멋있는놈이 날 좋아하고 있을거라는생각은 전혀 하지못했다.
휴........;;아 몰라........
이집에 있다간 , 더 머리만 아플것 같고..그냥 나가버리자.
나는 일층으로 내려갔다.
여전히 술판을 벌이고있는 일당들..ㅡㅡ;
그리고 성진이도 구석에서 말없이 술만 들이킨다.
그렇게 많이 마셔놓고.또 먹네..
˝야 홍연주.누나 갈테니까 한시간있다가 얘들 다보내!-_-˝
˝알겠어 잘가!야호˝
˝-ㅁ-....˝
그리고 성진이를 한번더 훑어보고서는 밖으로 나왔다.
.....컴컴한 골목을 걷고있는데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무서운마음에 뒤도 돌아보지않고 빠른걸음으로 걸었다.
그래도 발자국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조심스럽게..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 보이지않았다.
아나 왜이렇게 무섭냐..............
천천히 걷다가 다시 뒤를 휙 돌아보았다.
아무도 보이지않았다
그리고 마음을 놓고....천천히 걸었다
그런데 뒤에서 엄청빨리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두려운 마음에 빠른걸음으로 걸었다.
'와락!!!(껴안는소리)'
˝꺄!!사람살려!!꺄!!!>_<˝
그리고 들려있떤 핸드백으로 녀석을 마구마구때렸다.
˝이 스토커같은세끼!!>_<꺄!!!사람살려!!!˝
˝스톱!...에씨 스톱!!!!!˝
그리고 나의 어깨를 잡으며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주영?-_-^^
˝너 뭐야!!놀랬잖아 ㅠ0ㅠ!˝
˝넌 진짜 최고야.˝
˝뭐가!!˝
˝나 머리에 혹나게 생겼어...아 존나아퍼...˝
˝그러길래 누가 사람을 그렇게 놀래키래?!˝
˝난 기쁘게해줄라고 한건데.무서웠어?˝
˝응...얼마나 무서웠다구ㅠ0ㅠ!!˝
˝아 귀여운 깍쟁이.키킥.. 자!가자!!!!˝
그리고 나의 어깨에 손을 얹고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 여주영
˝근대 언제 온거야?˝
˝방금~딱 도착했는데 너 나가더라.아 조금만늦었으면 좆될뻔했네..˝
˝말 조심해!-_-좆이뭐야 좆이˝
˝좆...?˝
그리고 걷던 걸음을 멈추고...자기의....ㅜ0ㅜ...거시기를 쳐다보는 여주영
˝아이 변태세끼!!!˝
그리고 난 손으로 여주영의 머리통을 쎄게 내리쳤다
'타악!'
˝아 왜 때려!!좆이 뭐냐며!!!-0-˝
˝쯧쯧쯧......˝
그리고 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여주영의 머리통을 한대 더 때리고 빛의 속도로 뛰었다.
˝이씨!야!!!! 너 일루와!!!˝
˝야아!!잘못했어!!!!그렇게 눈에 불을키며 달려올거 까지 없잖아!!ㅠ0ㅠ˝
˝이씨 죽었어!!!잡히기만해봐!-0-˝
그리고 난 초스피드로 뛰었다..ㅠ0ㅠ...
그래도 다리가 긴 이녀석에겐...1분도 채 안되서 잡혔다.
˝야호~잡았다...넌 죽었어.....˝
˝서..설마 여자친구를 때릴라고...?헤헤^^;;˝
˝응.난 때려˝
˝주영아..ㅠ0ㅠ........진정하고..내말좀 들어봐 응?˝
˝벌써 두대 때렸잖아..^-^˝
˝살려줘!ㅠ_ㅠ˝
˝눈감아^-^ 엄청 쎄게!! 한대만 때릴테니까˝
˝잘못했다구...˝
˝빨리 눈감아.안감으면 더 쎄게 때릴꺼야.˝
˝알겠어!그래 때려라 때려!!!-0-˝
˝눈감아~˝
˝나쁜놈..-_-치사한놈.....˝
그리고 긴장을 바짝하며 눈을 감았다.
˝1.........2.......자 긴장해^-^....3!!!!!!!!!!˝
그리고 난 눈을 질끔 감았다
˝쪼옥˝
쪼옥-0-..?어라..?....왜 안때리고.......볼에 뽀뽀를..?
나는 눈을뜨며 주영이를 쳐다봤다.
주영이는 씨익 웃으며 손으로 내 머리를 엉크러 놓는다
˝사람 잔뜩 쫄게 만들고 뭐야아~~!>_<˝
˝여자친구를 어떻게때려~그냥 맞아줘야지˝
˝아!몰라몰라>_<이 변태야!˝
그리고 난 또 여주영의 등짝을 찰싹찰싹 때렸다.
˝아 따가워 따가워 따가워!!!˝
˝호호!미안~~버릇버릇^ㅇ^너무 웃겨서~˝
˝좋은버릇인지..나쁜버릇인지 모르겠네~˝
˝헤헤헤>_<아 너랑 있으면 너무 재밌어!맨날 웃게되˝
˝내가 앞으로 더 재밌게 더 웃기게 해줄게.˝
˝응?˝
˝넌 왜 맨날 두번말하게해!-0-부끄럽게...˝
˝부끄럽긴..-_-하나도 안그래 보이거든요?˝
˝티가 안나서그러지.나 무지떨려!˝
˝거짓말.˝
˝진짜야!˝
˝그럼 내 볼에 다시한번 뽀뽀해봐!˝
그런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 볼에 뽀뽀를하는 여주영
˝쪼옥....˝
˝....^-^..˝
나도 씨익웃으며 주영이의 팔에 팔짱을끼고 주영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천천히 걸었다.
너무 행복하다. 행복뒤엔 불행이 따라온다는데.........벌써부터 두렵고 무섭다.
첫댓글 엄훠 우리주영이랑!>.< 성진이가 안됬긴하지만 그래도 러브라인너무좋아! 다음편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성진이 불쌍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ㅜㅜ...불쌍한 성지니..한테 쫌 미안하네ㅋㅋ;
재밌어요 ~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