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 히포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었군요.
히포엔 들러서 글만 읽고가는 정도의 회원인데,
님의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기가 안되네요.
병원평가도 일일이 다 찾아보시구..
무척 옵세 한 분이신듯. -.-;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님의 질문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평소엔 애교심도 별로 없는 제가 시덥잖은 답글을 달고 있는 거겠죠.
저희 학년에는 현재 71명의 학생이 다닙니다.
그들의 만족도를 수치로 표시하자면 71명 모두 다를거에요.
그만큼 다양하단 거죠.
누구 한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엔 물론 저도 포함되구요)
결국 이화의대의 속사정을 아는것은,
비 이화의대생(?)인 히포회원들이 아니라 이화의대생 뿐이니까요.
객관적인 지표로 이러쿵저러쿵 할 수는 있겠지만,
이화의대생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이화의대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이겠죠.
이상과 현실엔 차이가 있어요.
그러나 이화의대란 사회에 점점 적응해 가는 동안,
적어도 이 학교..
의사 되겠다고 한 사람들 열심히 교육시켜서 그래도 6년만에 한명의 의사로 만들어주는 학교에요.
평가 순위엔 들어있지 않은 병원이라고 해도,
님 PK 도는데 지장있을 정도로 형편없지는 않으니까요. -.-;
그리고 참고로..
이화의대 나온다고 해서 다 이화의료원 가는 거 아니에요.
(다 수용할 수도 없고)
어차피 반쯤은 다른데로 가야합니다.
님이 원하면 얼마든지 다른 병원에서 수련받을 수 있구요.
어디든지 '여기다!' 하고 주어진 유토피아는 없어요.
불평이 있기 마련이고, 못마땅한 구석이 늘 있죠.
그건 어딜가든 마찬가집니다.
이게 충족되면 저게 모자란듯 하고..
님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선택하세요.
어딜 가시든.. 무엇을 선택하시든 간에 결국 그건 님의 선택이지요.
의대나 치대나.. 힘들긴 매한가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ecmfer@hanmail.net
카페 게시글
히포크라테스
Re:허걱.. 저 이화의대 생인데요..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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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0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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