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크라운제과 영업부에서 근무한지가 17년차 되던 어느날!
하루의 영업을하고 귀소를 하니 소장이 나한테오더니 주임님! "저좀 잠깐 볼까요? 하며 사무실 뒷마당으로 가더니 담배를 권하며 하는말이
"오늘 총괄부장님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주임님을 소장으로 승진을 시켜야겠는데 주임님 의사가 어떠신지 알아서 연락을 달나네요. 하며 나의 대답을 기다린다.
사실 영업사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욕심을내는 자리가 아닌가. 나는 뜻밖에 듣는 이야기라 잠시 머뭇거리다가 집에가서 상의좀 해보구요. 하고 대답을하자 소장이 물론 그렇게 하셔야지요. 하며 우리의 이야기는 끝내고
퇴근을하여 집에와서 아내한테 "나 오늘 소장한테 소장발령을 의뢰 받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하며 물어봤더니
아내가 하는 말이 "당신이 바라던 소식이잖아 그리고 다른직원들은 소장을 할래도 찬스가 아니 능력이 안돼서 못하고 있는거잖아요. 하며 상기된 얼굴로 대답을 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나를 바로 소장으로 발령을 안냈던 것은 너무 고맙게도 현재 내딸냄이가 대학교 3학년이고 아들냄이가 고1이다보니 한창 돈 들어갈 시기다보니 소장이되면 지금의 내 월급보다 적기때문에 내 의사를 물어온 것이다.
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가. 내 가정사의 형편을 생각해 준다는 것이.........
그래서 나는 이튿날 회사를가서 소장한테 정말 배려 해주시는 "총괄부장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소장 발령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는 은근히 소장되기를 바라던 것이지만 뜻밖이였다.
소장발령은 다음달 1일부로 난단다.
그렇게 날짜는 빨리지나 드디어 내일은 내가 소장발령 사령장을 받는 날이다.
그날밤은 웬일인지 잠이오질않아 선잠을자고 일어나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할려고 칫솔을 입에다 무는데 이상하게 얼굴쪽으로 칫솔이 자꾸 가는것이다.
웬일인가하고 거울를 보는순간! 나도 몰래 놀래서"여보" "여보~~하고 아내를 부르니 아내가 욕실로 쫓아와 나를 보더니 당황한 기색으로 나를 부축을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안면와사풍"이 갑자기 온 것이었다. 입이 한쪽으로 완전히 돌아간 것이다. 그러다보니 말의 발음도 제대로 나오질않아 아내한테 회사에 알리라고 하고서는 제기동 한의원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효과를 못보고 나는 회사에 병가를내고 좋다는 서울의 한의원은 다 찾아다니며 침을 맞았다.
그렇게 보낸세월이 6개월 그러나 병가를 낸 그 기간내에도 더욱 고맙게 월급은 따박 따박 나왔다.
나는 그때까지도 완치가 안되다보니 할수없이 많은 미련과 아쉬움을 남긴체 회사에 사표를 내고말았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기억 하기로는 어머니 돌아가셔서 한서린 눈물을 흘려보고 그 다음은 크라운제과를 떠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이다. 그러다보니 소장도 울고 나도 울고
내가 신입사원들 입사를하고 교육을 시킬때는 나의 좌우명.......대로 "끌려가는 직원이 되지말고 끌고가는 직원이 되라~ 하고 강조를 했는데.........
그래서 안되는 놈은 뒤로 자빠저도 코가 깨진다고 했던가?
학창시절에는 개근상 하나도 제대로 못타봤지만 그 소원을 풀어보라고 한 것인지 크라운제과에 입사해서는 벽에다 도배를 할만큼이나 많은 상을 받았는데~~~ 거기에 따른 부상도 쏠쏠했었다.........^J^
아래 액자들은 크라운제과 근무시절 받은 상장들을 모은 액자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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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면와사풍 이라는 병도 있나 보네요
원인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중병이군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
좋은일에 마가 낀 것입니다
살다보면 별의별 풍상고락 겪지요
글 잘 보고 갑니다
다행히도 돌아간입은 99%정상이 됐다만
그 병으로 인해
회사를 너무 일찍이 퇴사를 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말씀대로 마가 끼었던거지요.
구안와사가 왔었군요
제가 회사다닐 때
밑에 직원이 그게 왔었는데
무지 고생하드라구요
말도 잘 안 되고
식사하는 것도 그렇고
눈도 이상하게 떠지고
참 힘든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99% 돌아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밥수저가 입으로 안들어가
빨대로 우유만먹고 살았습니다.
고생많이 했습니다.
침맞으면 금방 낫는다고 들었는데 회사까지 관두고...아쉽네요
그런사람들도 있나본데
아주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다 추억담이 됐습니다.
망중한님~
그게 비로 구안와사 라는 병이죠
그건 보통 침 맞으면 3일만에 돌아 오더라구요
아이고 아까버라
소장은 물 건너 가고 회사에 사직서까지 내고
설상가상이네요
가슴 아픕니다
죽어라하고 닭을 쫓았는데
닭이 지붕으로 후루루룩 날아 가버리니
결국은 닭쫒던개가 지붕쳐다보는 꼴이되고 말았지요...ㅎㅎ~
크라운제과에대한 추억이 너무 많다보니 아쉬움이 더 컸구요.
아이구우, 평생 애쓰셨는데 그리 되었군요. ㅠㅠ
인생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데요.
그래도 보람 많이 얻었으니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내시면 되리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대로 안되더군요.
한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호사다마 라는 말이 이럴 때 쓰이네요..
지금으로선 웃으며 얘기하지만
당시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제
새옹지마, 전화위복 이야기를 기다려 봅니다~
건필하세요~
두용님~~많이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다지나간 추억이 되었습니다.만
무탈한 오늘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