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 씽, '구원은 단순히 죄의 용서일 뿐만 아니라 죄로부터 해방되는 일이다'
잠수부가 바다 밑에 진주를 캐려고 들어갈 때는 폐 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호흡을 하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 그와 같이 신자도 세상의 공기를 호흡하는 일을 멈추고 하나님과 더불어 살기 위하여 이 세상에 대해서 죽지 않으면 안 된다.
구원은 단순히 죄의 용서일 뿐만 아니라 죄로부터 해방되는 일이다. 많은 죄인들이 그 죄가 용서된 후에 그들의 죄 가운데서 죽어간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죄에서 구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죄로부터 고침을 받는다면 우리는 구하여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아직도 죄를 범하고 있다면 우리는 죄 때문에 죽지 않으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 그들이 범한 죄가 사하여졌으므로 구원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만일에 그들의 죄악의 성질이 고쳐지지 않았다면 구함을 받은 것이 아니다. 구원이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인 것처럼 혼동하거나 나를 하나님 안에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과의 의식적 교제 가운데 산다는 것이다.
회개는 하늘나라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필요하다(막 1:15). 하늘나라는 미래의 나라가 아니다. 이 지상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가장 작은 하나의 죄라도, 또 나쁜 한 가지 생각이라도 우리의 희망을 멸하며 하늘나라 밖으로 쫓겨나게 하기에 충분하다. 마치 병을 일으키는 세균처럼, 작은 죄라고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선다 씽, <기독교 영성의 흐름>(은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