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만화 인쇄소 어느 직공이 만화가는 춥고 배고픈 직업이니 하지 말라고 한 말이 웬지
자꾸만 생각나고 만화그리는 것을 포기할까 하는 마음도 들기시작했다. 그래도 내가 할수
있는 짖거리냐고는 그림 그리는 것 밖에없어서 또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림을 그리고 있었
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세상잡사 일만근심 다 날려 버리고 무아지경에 빠질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그림을 그린다.
지금의 여의도 놋새깡이란 곳은 어릴적 우리의 놀이터였다 벌거숭이 악동들이 많았고 깡통
을 들고 붕어 미꾸라지를 잡았다. 당시에는 땅콩밭이였고 비행기 장이였었다. 붕어와 미꾸
라지 잡은 깡통을 들고 영등포 역전 골목으로 접어 들면 누나들이 지나가는 우리아이들에게
귀엽다고 말도 걸어오고 식빵도 나누어 주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 누나들이 달러를 벌어
들이는 애국하는 누나들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느날 어느집의 누나가 죽었다. 무슨 이유인
지는 모르겠으나 약소국이 우리나라 누나를 큰나라 키큰 미군놈이 죽였다고 생각했다. 그래
서 나는 그 미군에게 복수를 하고져 했다.
짚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제웅이라고 한다. 제웅의 일반적인 모습은 여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이나 논밭을 지키는 허수아비와 흡사하다.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 액마이를 하려고
제웅을 만들거나 무당이 병을 고치기 위해 제웅을 만들기도 한다. 남을 죽이고 싶거나 고통을
주고 싶을 때도 제웅을 만든어 이용한다. 서산 외갓집에서 배운 것이다.(계속)🙏
첫댓글 강시가 나오려나 봅니다.....
귀따귀...같은 이젠....제웅(첨 들어봄)도 만들고..ㅎ
감사합니다^^
마두만평과 글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