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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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목) 미국 증시는 델타(-1.1%)의 실적 부진 소식에도, 3월 생산자물가 둔화(2.7%YoY, 컨센 3.0%), AI 사업 진출에 따른 아마존(+4.7%)의 주가 급등 및 애플(+3.4%), MS(+2.2%) 등 여타 대형 기술주 강세 영향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1.14%, S&P500 +1.33%, 나스닥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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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PPI가 전년동기 대비 2.7%(예상 3.0%, 전월 4.9%)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 특히 전월 대비로 -0.5%(예상 0.1%, 전월 0.0%)로 20년 4월 이후 첫 감소전환.
대부분 상품(mom -1.0%, 에너지(mom -6.4%) 가격의 하락이 기여한 비중이 컸기 때문에 초근원 PPI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1%(예상 0.3%, 전월 0.2%)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만한 점이지만, 실질적인 인플레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나스닥이 4거래일만에 상승전환 하는 등 성장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음.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3.9만건(예상 23.2만건, 전주 22.8만건) 기록하며 지난주 계절조정 이후 판데믹 이전 평균 22만건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 역시 연준의 긴축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는 요인.
외신에 따르면 고용시장 악화로 판단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일반적인 기준은 27만건. 1) 아직 침체라고 판단하기에는 낮은 수준이고, 2) 임금상승률 둔화, 주거비 하락 등 요인으로 인플레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이고, 3) 미국 대형, 소형은행들의 예금, 대출 추이로 확인할 수 있는 은행권 리스크는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판단.
그러나 경기 침체를 결정하는 남은 변수인 실업률의 상승이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시장은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및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할 수 있음에 유의.
실업자수 상승이라는 변곡점이 발생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락, 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감, 제약적인 단기금리 움직임 등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
13일(목) 국내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의 순매수,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거래에 급락한 원/달러 환율, 중국 수출입 지표 서프라이즈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KOSPI +0.43%, KOSDAQ +0.41%).
금일에도 인플레 하락 확인으로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가운데 빅테크 중심의 나스닥 강세 전환 영향, 옵션만기일 리밸런싱 이후 수급 유입 등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중국 3월 수출은 YOY 14.8%(예상 -7.1%, 1~2월 누적 -6.8%), 수입 YoY%-1.4%(예상 -6.4%, 1~2월 -10.2%) 기록하며 올해 첫 플러스 전환. 미국 외 유로존, 인도, 동남아 향 수출이 급증하고, 수입 감소폭 축소 및 원유, 석탄, 자동차, 기계 등 소재, 산업재의 수입증가로 재고조정 마무리 국면임을 시사하는 등 세부내용도 나쁘지 않았음.
하반기 미국 경기침체 가시화된 가운데, 1~2월 지표 부진으로 주춤했던 중국 경기회복 모멘텀을 다시금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결과. 2월달 중국 실물지표 부진으로 최근 상승세가 둔화된 BDI운임 및 유로존 경기 지표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음.
한편 이차전지 업종의 경우 옵션만기일을 맞아 비중조절에 따른 기관의 매도세로 전일에 이어 급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 축소 마감. 이차전지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별 호재가 있는 여타 업종들로의 수급 분산 역시 나타나고 있음.
매크로상으로는 성장주에 나쁘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엔터, 제약바이오 업종 등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음.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