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눈이. 휘날리는날
그가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
키 180센티의 훤칠한 미남
'불새'라는 작은 카페에 마주앉았다
그는 가볍게 맥주를 마셨고
그녀는 따끈한 차 한잔을 마셨다
누구도
무어라고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가끔씩 마주보며
씨익 웃는것이 동안의 그리움에
대한 화답 인듯 ᆢ
보고싶었다고
말했더라면
그가 달려와 주었을까?
~~~~~~~~~~~~~
1982년 봄이었던가
내눈에 콩깍지를. 엄청 그리워하다
일기장에 긁적인 거 소환 했다
그땐
그남자가 왜그리 좋았을까?
하나에 꼽히면
하나만 보는 나는 자폐아 였나
이제 결혼 40년차
가끔
지금 이 남자가 싫어질때
일기장에 긁적인
그날들의 감정들을 소환해
내 마음을 재충전한다
카페 게시글
톡 톡 수다방
보고 싶다고 말했더라면
하경
추천 0
조회 466
24.05.11 13:00
댓글 33
다음검색
첫댓글 1982년 그때가 몇살때?
풋풋함이 충만 할때~~~
스무두살쯔음~
나는
첫사랑 그남자와
스물넷에 결혼했지요~^^
우와 멋지다
첫사랑이었구나
무늬언니 아니 하경언니
멋져부러 왜 이글 읽으면서 제가 더 설레지ㅎㅎ
문득
경이씨 안보이길레
이리저리 찾아봤다우~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우리 자주 수다 나누어요~^^
난 중학교 2학년 때.
동네 만화가계겸 빵집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딱 순시중인 선생님께 걸렸더랬죠
'최승갑. 너 내일 시험에서 1등 못하면 그때 벌 주마.' 라고 하셨는데
다음날 벌 안 받았답니다 ㅎㅎㅎ
나 혼나지 않게 친구들이 다 오답을 써줫는지... ㅋㅋ
중학교 때 연애하는 애들보고
우리들은 까(?)졌다 캤는데
ㅋ
까까머리 중딩!!
너들이 머 사랑을 알어??
ㅋㅋ
@하경 난 17살 때부터 장가가고 싶었던 사람이유 ㅎㅎ
@의한 최승갑 ㅋㅋㅋ
머리에 소똥도
안 털어질 나이
근데
몇살에 장가갔어용?^^
@하경 저는 24, 집사람 22살 때
84년도였답니다
조금 빨리 했지요 ㅎ
서로 그시절을 상기하면서 살면 잃어버렸던 새로운감정이 조금은 다시살아나 부부애가 더 좋아지겠지요 ㅎ
사소한 다툼이 생겼을 때
그 시절로 잠시 되돌아가 좋았던 기억을 더듬다보면
다툴일이 사라질 때도 있더라구요 ^^*
@의한 최승갑 그렇치요 ㅎ
그때 천지분간을 못 하고
이남자에게 목숨걸었어요
어디 내게 그런용기 숨어 있었는지ᆢ
우리 엄마 가슴에
대 못을 박아도
내가 선택한 남자
엄마 돌아가시는날 까지
난 엄마에게 아픈 손가락~~
그 해병대정신으로
지금까지 흑흑흑
@하경 잘만난거같은데 왜 ㅎ 인물도 좋으시고 외모좋은것도 큰점수 ㅋ
@로사리 학사모 벗어던지고
없는집에. 시집간다고ᆢ
@하경 지금 남사는 만큼 살면 되지요 그래도. 중매로 결혼한사람들은 또 연애로 결혼한 사람들이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ㅋ
@로사리 그렇겠지요
ㅎㅎ
가지못한길에 대한 아쉬움~^^♡
@하경 후회해도 다 지난 일
저는 엥간해선 지나간 후회스런 일은 되내이지 않으려 노력한답니다
후회하고 있으면 우울하고. 원망이 생기고 그래요
남편과의 소중한 사랑 ~~
응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저는 해병대 제대를 앞둔 해였네요.
앞으로 제대하면 어떻게 살아갈까를
고뇌하던 시절,,,,ㅎㅎ ~
남편은 그때 제대를 했지요
대학때 병역집체훈련으로 빠른제대
ㅎ
그리고 학기마치고 바로 결혼
ㅎ
@하경
저는 다니다가 일찍 갔기때문에
제대후 복학해서는 학교에서 하는
훈련이 면제 ~ ㅎㅎ
@적토마 아~
그랬군요~^^♡
이 언니는 아버지가 정해준 거실남자와 사랑도 정도 없이 결혼했다오
그래서인지 평생 나홀로을 외치며 살고 있지요
그나마 각방이 나을 버티게해 줍니다
집에 방이 이방.저방. 많아도
'서방'이 최고랍디다 ㅎㅎㅎ
ㅎ
언니 합방하세요
둘이 사는데 각방쓰면 진짜
같이 자도 톡으로 대화해야되요
이제는 서로 아플수도 있으니
우리집 처럼
흙침대 하나
일반침대 하나
그렇게 각각자면 편해요 ㅎ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데..
이루어지면~
그리움도 애뜻 함도 보곱음도 없어진다네요
하경님은 복 받은 거네요
풋풋함만 있을 뿐
보고싶어 괴로운 일은 없잖아요
하경님의 글을 보며
나는 어떤가 생각해 봅니다
스무살에 첫눈에 제가. 반해서
우쩨 저쩨 꼬셨어요
그때 정말 콩깎지가 씌였는지
그사람밖에. 안보이더라구요
다 던지고 올인했어요
그련데
제 자식 클때 나 닮은거 있을까봐
얼마나 밀착 관리했는지 ㅋㅋ
큰 사고없이
다행히 잘 자라주었어요
82년에 콩깍지 씌워서 83년에 결혼하셨군요
저는 92년 10월 말 결혼했으니 얼마나 늦었는지
짐작이 안갑니다 ㅎㅎ
80년에 콩깍지 껴서
84년 겨울에 결혼 했어요
얼마나 행복하든지
지금까지 DG게 고생하고 살고있답니다~^^♡
내 눈에 콩깍지 ㅎ
나에게도 그런 그녀가 있었을까
더듬더듬 기억속으로 달려가 봅니다
아~뭇별님
닉이 너무 이뻐서 여자라 생각했어요
죄송해요
ㅎ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하경 ㅎㅎ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시면
분명 나올거예요
해맑게 웃어 주던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