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에서 양구군 해안면으로 가는데
길이 너무 좁고 비포장이고 군데군데에서 군인의 검문을 받습니다.
우리가 서화리에 이르렀는데 터가 넓고 군인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이고
동네가 크고 국민학교도 있습니다.
"여기가 제 고향이에요"
라고 아내가 말 하며 흥분합니다.
"제가 저기 서화리 국민학교를 나왔어요"
라고 하는데 산밑의 학교가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서화리를 지나 드디어 해안면에 이르렀는데
면 소재지로 좀 큰 편이지만 인구는 고작 5000명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1952년 영국 종군기자가 이곳 서화리와 해안면을 취재하면서
"여기는 꼭 분지같아요.마치 고기국에 완자를 떨어뜨리면 가운대가 움푹 패인것 같습니다"
라고 종군기자가 말 하자 그때부머 이곳 길이 펀치볼 이라고 하는데
고깃국에 완자를 떨어뜨리면 움푹 패인다고하여 `펀치볼` 로 불려 집니다.
첫댓글 양구
펀치볼~!!
이름의 탄생비화가 재미있네요
여기 시레기가 유명하든데요
산좋고 물좋은곳 굽이굽이 처가댁 처음 찿아가는길이
낮설고 설레임 가득 했을것 같아요
인연이란 참 불가사의한 일이지요
금빛님 어서오세요 감사함니다.
예 처가댁이 처음입니다.
이곳의 시레기가 많이 선전하는데
시레기를 그냥 비닐 하우수에서 태양에 말리는 것을 보고 개탄을 합니다.
뜨거운 물에 데쳐서 말려야 푸른색이 그냥 보존되고 빨리 마르지만
그냥 줄에 널어 말리면 오래가고 나중에는 낙옆과 별 다름이 없어요 낙엽을 삶아 먹는것과 같아요
펀치볼에 그런 사연이 있군요..잘알고 갑니다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펀치볼로 유명해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