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지난주 글로벌 증시 약세 원인 = 미국, 중국 변수. 미국 경제지표 호조, 중국 경제지표 부진/쇼크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 위안화 &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졌고, 여기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급등, 연중최고치 경신과 수면 위로 부상한 중국 부동산 위기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
2.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변곡점에 위치.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22년 10월 고점 수준을 넘나들고 있고, 달러화는 200일 이동평균선(하락추세)인 103p에서 등락 중. 부동산 위기에 시달리는 위안화는 2022년 10월 고점수준인 7.3위안에 위치
3 우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달러화의 추가적인 레벨업은 쉽지 않다고 생각. 미국 국채 10년물이 15년 만에 최고치의 중심에는 경기모멘텀에 대한 기대와 국채 발행 확대 우려가 자리. 달러도 마찬가지. Non-US 국가들과 차별화된 경기모멘텀 강화가 달러 강세압력을 높였다고 생각
4. 채권 금리와 달러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위해서는 경제성장이라는 방향성 필요. 미국 GDP 성장률은 23년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전망.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75% 수준에서 한달 이상 고공행진 중. 어쩌면 미국 경제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 경기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정점권일 가능성 높음. 채권 발행, 물량 이슈는 지금까지 계획대로 된 적이 많지는 않았음
5. 중국은 실물 경제지표 쇼크로 경기불안심리 증폭. 하지만, 경제지표 충격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은 제한적. 중국의 경기부진은 일정부분 선반영되었고, 7월 24일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 이후에는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었기 때문
6. 반면, 수면 위로 재부상한 중국 부동산 위기는 확인 필요. 현재까지는 정부의 통제가 가능한 이슈로 판단. 최근 불거진 일련의 부동산 위기는 그동안 지속되어 온 부동산 디레베러징, 구조조정의 후폭풍. 헝다 디폴트 이슈도 초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었지만, 처리 방향성이 가시화되면서 진정, 사태 확산 제한적. 중국 금융위기, 시스템 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
7.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미팅을 통해 투자심리 변화 가늠. 다소 과도한 흐름이 전개된 만큼 더 악화되는 상황보다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 8월 셋째주 중국 증시보다 KOSPI가 부진했던 이유는 외국인 수급. KOSPI 외국인 수급 또한 현물 매도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선물 매도로 지수 압박. 외국인은 단기 리스크를 강하게 경계하고 있지만, KOSPI 비중 축소는 자제하고 있음
8. 지난주 KOSPI 지수 레벨다운으로 당분간 KOSPI 2,480선 지지력 확보 여부에 주목. 동 지수대 지지력 확보 여부에 따라 다시 한 번 박스권 상단인 2,650p 돌파시도 가능성 타진
9. 사실, 한국 펀더멘털 동력이 회복되고, 개선되고 있지만, 신뢰도가 부족한 상황. 21일 발표되는 20일까지 수출 모멘텀이 되살아나는지 확인 필요. KOSPI 분위기를 가늠하는데 있어 반도체, 자동차, 기계, IT하드웨어 업종의 향배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