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거 찾다가 아조 힘들고 있는 요즘.
낼랑 일하는 곳에서 수험생 면접이 있다.
아조아조 바쁠거라구 귀에 못 박히게 들었다.
그러다보니, 오늘 무척이나 조용하다...
얼마나 바쁠라고..
아침에 어떤 학부모 전화를 받고 하도 열을 받아서
호빵을 두개 사먹었다.
전화받자마자 목소리가 심상치 않터니 역시나
얼마나 뭐라고 쏘아붙이더니,
듣기 싫어서 수화기를 내려놨는데도 한 5분이상 혼자
계속 떠드는 거다.
그러더니, 끊겼다.
내 다시는 상담전화 받나봐라..
이러구 있는데, 한 20분정도후에 하도 전화가 울려대서
받았더니...으헉....바로 그 아줌마다.
원참..이런 일이..그 수많은 전화들중에..
에이시.이번엔 모르겠다.
같이 쏘아댔다. 사무실에 직원들 다 있고 교무처장까지
있는 상황에서 열라 소리질러댔다!
꼭 시험 못보고 점수 낮은 사람덜이 조짠한 거 갖고 시비들이야.
...이렇게 말하면 뭐라고 할 사람덜도 있지만..
여기 수험생둔 학무모나 혹..동생??
죄송해여..하두 화가 나서...
그리고 나니 하루 기분이 영영 찜찜이다.
어쩐지 아침에 댄스씨디를 챙겨오고 싶더만..
살사 자이브 스윙 등등 음악을 듣고 나니
조금은 나아졌다. ... 아직 나아질라면 멀었지만서두.
에이씨..
않좋은 질문, 곤란한 질문이라도 상냥하게
정중하게 물어보면 내가 더 나서서 대답해주고 싶다.
이럴때만이 아니라도 내가 하는 반응에 따라
상대방도 달라진다는 것을 좀 알아줬음 좋겠다.
춤출때도 내가 즐겁고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은
그대로 내 스텝과 손끝에서 느껴진다.
잘난척, 내가 아는 것 상대방에게 강요하기보단,
나보다 덜 배운 사람이라면 그에 맞춰서 대응해주면
상대방은 오히려 고마운 맘에 더 열심으로 하고
새로운것도 더 쉽게 받아들인다.
덜 배우고 더 배우고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순간 얼마나 서로 즐겁게 음악에 몸을 맡기고
서로의 리듬을 주고 받느냐 일것이다.
...어쩌다가 얘기가 이렇게 마무리가 됐지?
...근 한달을 놀았??더니 댄스 하기가 무섭다 -.-;;
...저사람 되게 오래 본 사람인데, 나부다 못하네?
...이럴꺼 아냐 ..어흑흑흑...
...나 몰래과외 좀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