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변동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 시기"
한국 코스피는 1) 미국 장단기금리차 축소 논란, 2) 우크라이나-러시아 협상 진행 과정, 3) 3월 FOMC 의사록, 4) 삼성전자 잠정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800선 진입을 시도할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670~2,810pt).
1일(금) 미국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차이가 재차 역전되는 등 10년물과 3개월물을 제외한 대부분 만기물에서 금리차이가 역전이 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43.1만건, 예상 49.0만), 실업률(3.6%, 예상 3.7%), 시간당임금(+5.6%YoY, 예상 +5.5%) 등 3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는 연준의 빅스텝(50bp 인상) 명분을 강화해주는 요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고용시장을 포함한 미국의 경기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볼 수 있음.
물론 신규주문을 포함한 3월 ISM 제조업 PMI(57.1, 예상 59.0)이 부진했다는 점은 부담. 3월 중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라는 돌발 요인이 원재료 투입 가격, 배송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했던 것으로 해석.
문제의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전개 방향을 놓고 서방국가들 사이에서는 돈바스 지역에 한해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양국간 6차 회담까지 개최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협상에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증시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추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음.
금주에는 3월 FOMC 의사록(7일, 한국시간 새벽), 삼성전자의 잠정실적(7일 예정)이 중요 이벤트가 될 것.
금번 의사록에서는 양적긴축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담겨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 보유자산 매각(하드 QT) 혹은 만기 도래분 미상환(소프트 QT) 여부 논의에 따라 금리와 증시의 방향성이 급변하는 만큼, 3월 FOMC 의사록 공개 전후로 시장 변동성 확대는 대비할 필요.
한편,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영업이익 컨센서스 13.2조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을 돌입하는 현시점, 전반적인 실적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
또한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30.5%대로 2009년,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점은 외국인 역시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존재.
그러나 3월 한국 수출(+18.2%, 예상 +17.5%, 전월 +20.6%)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일평균수출(2월 +17.6%→3월 +23.4%)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
더 나아가, 반도체(2월 +24.0%→3월 +38.0%) 등 자동차(-9.7%)를 제외한 주력 수출 품목들도 예상보다 견조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실적시즌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부정 섞인 우려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환기가 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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