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엄마 잎새 -홍종흡-
가을 지나 한겨울에도
매달려 있는 잎새들
바람에 날리는 까닭은
엄마무덤 추울까 봐
사뿐 덮고 가는 효심이지
아기를 가진 엄마처럼
태어날 새싹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매달린 채
봄날 기다리는 소망
황혼빛에 물들어가는데
마지막 남은 잎새라도
무명실로 동여매어
여윈 팔에 힘 보태주면
봄날에 나올 새싹들
엄마 닮아 아주 예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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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엄마 잎새
홍종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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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
23.11.18 23:0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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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한 밤 보내세요
좋은 詩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룡 시인 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