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인간관계?
오늘은 탁구생활을 하면서 쓰는 돈과 인간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제가 대전탁구동호인들에게 썼던 글인데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라 올립니다.)
레슨비,용품비,구장비,후원금이나 찬조금, 대회나 리그참가비 외에도 운동후에 같이 밥을 먹거나 술한잔, 커피한잔 하면서 쓰는 돈이 참 많을 거예요.
때에 따라서 누가 쏘기도 하고 n분의 1로 "지팔 지흔들기(=더치페이)"를 하기도 하죠.
주변을 잘 둘러보시면 잘 쏘시는 분~찬조를 잘 하시는 분~하면 딱 떠오르는 분들이 몇 분 계실것이고, 반대로 맨날 얻어먹기만 좋아하고 자기돈은 정말 안 쓰는 사람~하면 딱 떠오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여러명이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셨을 때 선뜻 지갑을 여시는 분들, 후원금을 내주시고 찬조를 하시는 분들은 결코 돈이 많거나 아깝지 않아서가 아닐거예요. 돈보다 인간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고 나눔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들 중에는 돈을 잘 쓰시는 분들을 귀히 여기고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당연시 여기고 봉을 잡은 양 더 얻어 먹을려고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 돈은 내 돈이 아니니 아깝지 않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할 거예요. 인간관계란 기브 앤 테이크잖아요.
그렇기에 평범한 우리는, 잘 나누시는 분들이 두세번 쏘셨으면 나도 한번쯤은 내야 하고, 또 나는 마음만 있지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후원금이나 찬조금을 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과 박수는 보내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가 아무리 자기 자신을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 세대는 이기적인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과의 "나눔"을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니까요~
나중에 로또 되면 내가 크게 한턱 쏠게~가 아니라ㅎ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너무 이기적으로 얌체처럼 살지 말고, 인간 관계를 중시하고 배려와 나눔의 태도를 지니고 조금이라도 실천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느낌 아시는 분들은 제 글이 절대 찬조나 후원을 강요하는 글이 아니라는 걸 아실거라 믿습니다. 저도 그런 강요는 정말 싫어하니까요.
그저 내 돈 아까운 줄 알면 남의 돈 귀한 것도 알아야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함을 얘기한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동호회 모임때 찬조해 주신 분들께, 그리고 탁구대회나 후원회 모임때 후원금을 내주신 분들께, 그리고 저에게 밥과 술과 커피를 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ㅎㅎㅎ
첫댓글
잘 지내시죠?^^
좋은 내용이고 저도 공감 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아시는분들이 어디든지 있죠.
가능한 1/n 이 깔끔하지만 누군가 찬조를 한다면 정말 감사히 여기고 저분은 잘 쏘시니 얻어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음 합니다.
불평하기는 쉬워도 매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은 중요한것 같아요.
돈도 인격이 있어서 남의돈을 쉽게 생각하면 돈도 그사람에게 가지않습니다. 돈에대하는 마음이 곧 돈이 본인에게 머무는 기준이 됩니다.
남의 돈을 쉽게 생각하면 돈도 그 사람에게 가지 않는다. 와닿네요~
롱다리박님 좋은 글을 많이 올리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1/n을 선호합니다만
찬조가 많은 구장에 가면
저도 당연히 찬조하게 되더라구요^^
ㅎㅎ안녕하세요?
찬조는 어디까지나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참 좋은 얘기 잘 읽었습니당👏👍🏓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공감되는 글이네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초록아줌마(김현주) 오랫만이네요 ㅎ 잘 지내시죠?^^
역시 찬조를...참조 합니다.^^
역시 라임이...굿^^
하고 싶은 말을 어찌 그렇게 잘 꼬집어서 글을 잘 쓰시는지 예전에도 한번 언급했듯이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는 독거미님을 뵙고 싶지 않습니다. 독거미님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요~
@초록아줌마(김현주) 간지러운데를 어찌그리 잘 긁어주시는 글을 잘 쓰시는지 .. 그래서 그만큼 궁금하다는 뜻입니다.^^ ㅋ
@독거미 네네~^^ 간지러운 곳 시원해지셨다니 보람을 느낍니다.그래도 제가 넘 못생겨서 만나고 싶지는 않습니다.ㅎㅎ
맞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저도 찬조를 해야할 것 같군요
그런 뜻은 아니지만...^^ 마음은 있는데 찬조하는 것을 뻘쭘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나눔을 특히 좋아하는분은 집에서 먹거리를 해오곤한답니다
맛있게 먹고 감사인사하고 음료수라도 사서 함께 나눔은 보기좋은 것이겠지요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ㅎ ^^*
맞아요~ 천성이 따뜻한~그런 분들이 있지요~
반면에 낼름 잘 받아먹기만 하고 누가 가져온 음식인지 관심도 없어서 물어보지도 않고 감사인사도 안하는 분들도 많구요~ 이런사람,그런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서 재밌는 세상인거겠죠?^^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불꽃커트님, 감사합니다~
기브앤테이크가 있어야
관계가 오래가죠^^
뭐든 일방적인 건 안좋은것 같아요~탁구도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나오면...쩝^^
어쨌거나... 먹을거리 탁구장에 가져와서 나누어먹고, 탁구치고 나서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는 풍습이 정겹습니다. 부러워요.
그쵸~우리나라의 이런 정스런 풍습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