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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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화) 미국 증시는 월마트 호실적 및 산업생산 호조에도, 주택지표 부진 속 7월 FOMC 의사록 경계심리 등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혼조세 마감(다우 +0.71%, S&P500 +0.19%, 나스닥 -0.19%, 러셀2000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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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산업생산(+0.6%MoM)의 증가 전환(6월 -0.2%, 예상 +0.3%)이나 2분기 호실적(EPS 1.77$, 예상 1.62$)으로 주가 급등세를 보인 월마트(+5.1%)의 주가 급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의 산업 및 소비 경기는 기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상황.
물론 이미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두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를 겪으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태였으며, 월마트 역시 지난 5월, 7월 두차례에 걸쳐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통해 시장의 눈높이를 낮춰 놓은 측면도 존재.
결국 향후 시장 참여자들의 입장에서는 경기 모멘텀 둔화 및 기업 이익 전망의 하향조정 추세가 언제쯤 반전이 이루어질지가 관건. 9월까지의 경제지표, 3분기 실적시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추세 반전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임.
다만, 현재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의 동반 랠리가 시사하는 것처럼,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나 기업이익 단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로 인해 저점 매수세, 숏커버링 매수세가 동반 유입되면서 증시 모멘텀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
최근 급반등에 따른 과열 부담으로 단기 숨고르기 장세는 출현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 실물 경기 리스크 확대,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에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속 국내 대형 반도체주 동반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코스피 +0.2%, 코스닥 +0.4%).
금일에는 월마트 호실적 발 미국 소비경기 호전 기대감, 국제유가 추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지난 연휴기간에도 그랬지만, 최근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이나 S&P500에 비해 반등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
하지만 미국 증시와 달리 코스피는 지난 7월 6일(-2.1%) 이후 현재까지 1% 넘는 조정을 겪지 않은 채 점진적으로 상승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저 베타의 성격이 국내 증시에 존재한다는 점은 향후 주요국 증시들에서 하방 압력을 받는 이벤트가 발생할 시 한국이 상대적으로 하단이 강해질 수 있음을 시사.
또한 현재 코스피는 차트 상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주선(주봉, 주간기준)을 터치한 상황. 2021년 12월과 2022년 6월에도 20주선 돌파를 시도했다가 터치 자체도 못하고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금주에 돌파를 성공할 경우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현재의 단기 안도랠리가 연장될 수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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