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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moon-푸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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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휘이잉-
"우으으.."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은 옥상의 난간앞, 높은 층이라 그런지 바람은 세게 불고있었고
나는 난간앞에서 아슬아슬하게 밑을 보고있었다. 뛰어내리려고 해도 몸이 거부를 하고
있다. 과연 뛰어내릴 수 있을까? 나는 밑을 보고 겁을 먹은 나머지 자그만하게 신음소
리를 냈다. 내가 입고있는 새하얀 원피스는 이미 더러워 진지 오래고 바람때문에 살짝
살짝 휘날린다.
탁.
털썩.
역시 난 뛰어내를 수 없었고 한걸음 뒤로가 주저앉아 버렸다. 죽고싶은데 죽을 용기가
없는 것이다. 매번 이런짓을 하다보니 내 자신이 우습게 여겨지기 시작했고 나도 모르
게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후.. 후후후후..아하하하..."
나는 땅에 주저앉에 계속 웃었고 아마 누군가 봤다면 미친줄 알 거다. 내가 자살하려는
이유는 여러가지였다. 나는 가족들의 사랑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이 없다. 나에겐 친구들
조차도 없었고 말을 걸려는 사람도 없었다. 가족들은 내가 다치거나 병에 걸려도 그냥 내
팽겨 쳐둘 뿐이다. 옛날에 내가 5살 쯔음- 열이 높아서 죽을 뻔 한적이있다. 나는 이웃에
발견되서 병원으로 가서 겨우 진찰을 받아 살아났었다. 가족들은 뭐했냐고? 당연히 나를
본듯만듯 하며 내버려 뒀었다. 척 봐도 아픈것을 알 수 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내게 관
심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꽈악-
"빌어.. 먹을.."
나는 그 때의 일을 생각하자 손에 힘이 들어갔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자 입에서 비릿한
피맛이 느껴졌고 나는 낮게 욕을했다.
"왜... 못뛰어 내리는 거야.."
꽈아악-
나는 내 자신을 한탄하며 손에 힘을 더 꽉 줬고 너무 꽉쥔나머지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가
피가 손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하늘은 먹구름을 뒤집어 쓰기 시작했다.
후두둑-
정말 절묘한 조화가 아닐 수 없었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히자 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
고 점점 바닥은 젖어갔다. 그런데도 나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앉아있기만 했다.
[역시 넌 이곳에 있어야할 영혼이 아니야.]
".. 뭐?"
순간 나는 나의 귀를 의심해야 했었다. 분명 옥상에는 나 혼자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들리는
목소리.. 나는 혹시나 해서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고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탁탁-
"귀가.. 이상해 진건가...?"
나는 귀를 치면서 또 그 소리가 들리나 확인을 했다. 하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난간쪽으로 가봤다.
'뛰.. 뛰어내려야해.. 오늘은.. 오늘이야말로..!!'
나는 눈을 질끈 감으면서 피가나는 손으로 더러워진 하얀 원피스를 꽈악 잡았고 앞으로 뛰어
내릴려고 했다. 그런데...
[그럼... 수습을 해야겠지?]
흠칫-
나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흠칫했고 다시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 뒤
에서 아까의 목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자아- 그럼 설명을 해야겠지? 뒤돌아봐.]
휙-
"아..?!"
목소리의 말대로 나도 모르게 나는 뒤를 돌아봤고 새하얀 빛이 나를 덮쳐왔다. 그 뒤로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옥상이 아니였다.
"여긴...."
내가 정신을 차리고 돌아봤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였다- 새하얀 공간- 아무도 없었고
그 때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안녕?"
싱긋-
"누구...?"
내가 뒤를 돌아봤을 때에는 허리까지오는 금발을 가진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는 나를 보고 싱
긋웃었다. 하지만 옷차림이 이상했다.
"여..자?"
"난 남자야."
나의 말에 그 사람은 자신을 남자라고 말했고 웃고있는 표정이였지만 미묘하게 일그러져 있었
다. 아무것도 모른채 나는 멍하니 그 사람을 바라봤고 그 사람이 말을 걸었다.
"음.. 그러니까. 넌 다시 태어나야돼."
"... 네?"
"그러니까."
이상한 사람이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니. 하지만 어이없다는 나의 표정에 비해 그 사람은 웃고
있었지만 사뭇 진지한 표정도 묻어나고 있었다.
"넌 원래 이 세계사람이 아니야. 내 조수가 영혼분배를 잘 못해서 말이야."
"무슨말이죠? 그리고 당신은 누구예요?"
그 사람은 마치 자신이 신이라는 듯 말했고 나는 역시 그를 째려보며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여
전히 싱글벙글 웃고만 있었다.
"아아, 너무 노려보지는 마~ 난 너희들이 '신'이라고 말하는 존재야."
"그게 무슨..."
"넌 사실 이 차원에 태어나서는 안되는 거였어."
"자세히 설명부터 해보시죠."
그 사람은 자신을 '신' 이라고 했지만 나는 믿지않았다. 그 사람은 능글맞게 굴기 시작을 했고
나는 짜증이 났다. 게다가 알수없는 말만 늘어놨다. '차원' 이라느니. '영혼 분배' 라느니...
"그럴까?"
짝-
그 사람이 양손을 부딪히자 마지 장난 처럼 새하얗던 공간이 순식간에 아름답게 변했고 나는 이
번에는 내 눈을 의심해야 했다. 그 사람은 나에게 다가와 '자자, 여기 앉아.'라고 하며 테이블로
안내했다.
달칵-
쪼르륵-
"....."
게다가 또 홍차는 어디서 난것이란 말인가..!!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났는지 모르는 홍차를 그 사
람은 따라서 나에게 건넜고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홀짝-
"아, 그러니까 말이야. 난 아까도 말했듯이 '신'이야."
그 사람은 홍차를 한입 대고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나도 그 홍차를 이상하게 보다가 한입을
맛보고 탄성을 내질렀다.
".... 맛있다."
"헤헤, 그렇지? 그럼 이어서 이야기를 할께."
오독-
나의 말에 그 사람은 쿠키를 한입 베어물었다. 도대체 그 쿠키와 홍차는 어디서 나온거냐구..!!!!!
"아까도 말했지만 난 '신..."
"아까 말했잖아요!!"
신이라는 작자가 같은 말을 되풀이 하려고 했고 나도모르게 짜증이나서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리고 신은 '아아 미안해-'라고 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때렸다.
"원래 너는 이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에서 태어나야 하는데 그만 내 부하가 잘못을 해서 말
이야."
"그래서요?"
오독-
나는 신의 말을 들으면서 쿠키를 베어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쿠키도 정말 맛있었다.
"넌 원래 드레곤이야."
홀짝-
".... 네?"
신은 홍차를 홀짝이고는 내가 드레곤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얼어버
렸다.
"넌 원래 드. 레. 곤 이라구."
"장난 합니까?"
"진짜야. 넌 원래 블루 드레곤인데 영혼이 잘못 들어간것 뿐이야."
싱긋-
나한테 그렇게 말하면서 신은 싱긋 웃었다.. 그런데 실수를 해서 그렇게 된건데 왜 그렇게 화
사하게 웃는거야!!!!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간단 말이닷!!!
"제가.... 드레곤이라고요?"
"그래. 이제 다시 환생만 하면되."
탁.
신은 또 어디선가 이상한 물을 가져왔고 내 앞으로 내밀었다.
"자- 이걸 마셔,"
나는 신이 넘겨주는 병을 봤다. 작은 유리병이였는데 안에있는 것은 그냥 물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물은 아름다웠다.
"이건.. 뭐지요?"
"아무튼 마셔봐."
꿀꺽-
아무튼 마셔보라는 신의 제촉에 나는 물을 들이켰고 신은 '어때?'라고 물었다.
"...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1+1은?"
나의 말에 신은 유치하게 짝이없게 1+1을 물어봤고 나는 화를 내며 말했다.
"죽고싶습니까? 2잖아요."
"흐음... 이거 심각한데..."
나는 그 말에 짜증이 났다. 하지만 신은 곧 '모르겠다, 괜찮겠지.'라고 말하고는 양손을 다시 짝-
하고 쳤다.
"그럼.. 환생시켜줄께! BYE- BYE!"
쑤욱-
"으아악! 이 바보같은 시이인!!!"
신은 갑자기 화사하게 웃더시 손을 흔들었고 나는 '설마..'라고 하며 밑을 봤다. 밑은 검은 홀이 있
었고 나는 그 밑으로 떨어졌다. 나도 모르게 그 안으로 떨어지면서 신을 욕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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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ㅇㅁㅇ.. 첫작인데요.. 이거.. 많이 미숙하네요.. -_-;;
첫댓글 미숙하다라..... 쳇-_- (무시하세요, 무시;;) 저기 처음에는 '드래곤'이라고 나와있다가 그 다음부터는 '드레곤'이라고 나와있어요^^; 그 위에도 '넌 다시 태어나야되'가 아니라 '태어나야돼'가 아닐런지.. 헤헤, 이거 초면부터 실례요ㅜ 그런데 '신'이 의외로 귀엽네요ㅇ_ㅇ 그럼 다음편 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