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점 스토리가 길어지는 것 같네요.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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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칠레 국립박물관에서는 박신부와 현암, 승희의 몸이 사라졌다.
칠레 국립박물관 경비들은 모두 의아해했지만, 그 이유를 아는건 위엄한 목소리의 주인 뿐이었다.
준후와 아라는 칠레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순간에도 준후의 눈에는 눈물이 있었다. 준비를 다 하고 준후는 고민했다
'칠레로 가려면 돈이 필요해....'
그런 맘을 알았는지 아라가 말했다.
"오빠, 내 돈 쓰자. 돈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야"
준후는 말없이 고맙다는 뜻의 웃음만 멋쩍게 웃고는 준비를 다 하고 아라와 같이 은행으로 향했다.
준후가 소파에 앉아서 아라를 기다리는 동안, 아라는 돈을 챙겨서 다른 창구에 가서 여객기 예약까지 다 하고 있었다.
아라가 다가왔다.
준후가 먼저 말을 했다.
언제 출발이야?
후훗 빨리 가자 오빠 시간이 없어. 4시 출발이야.
아라가 말했다.
준후는 시계를 보았다. 정확히 3시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준후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지금 당장 가려고?
아라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옷까지 다 챙겼는데 언제 가려고? 박신부님과 현암오빠, 그리고 승희 언니가 기다리고 있다고.
준후는 말없이 그런 아라를 보고만있었다. 아라가 달리자, 준후도 얼떨결에 달렸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인천 국제공항. 그들의 은신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아라는 숨쉴 틈도 주지 않고 준후를 끌고 9번 승강장으로 들어갔다. 아라가 돈을 쓰긴 한 모양이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특등석. 준후는 그런 특등석의 서비스가 좀 찝찝했다. 하지만 직업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칠레 국립 박물관.
준후와 아라는 도착 하자마자 동시에 외쳤다.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가 보니 시체가 없어졌다며 경비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다름아닌 박신부와 현암, 그리고 승희의 몸이었다.
준후가 말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아라는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그 날 저녁, 준후와 아라는 각각의 방을 잡고 숙소에 와 있었다.
준후는 한번 박물관에 영사를 해보겠다고 갔고, 아라는 주변을 둘러보러 나갔다.
그때 천계에서는....
박신부와 현암, 그리고 승희의 영은 그분의 앞에 부름을 받았다.
너희를 환생시켜야겠다.
그분의 말씀이었다.
박신부일행은 난처해했다. 자신들은 준후의 수호령으로 있으려 했는데 환생이라니....
그 맘을 꾀뚤키라도 한 것인지 그분이 말씀하셨다.
물론 너희의 힘과 또 기억까지도.... 그대로 말이다.
하지만 육체는... 육체는 다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육체의 나이를 빨리 먹게 해주지.... 너희의 원래 나이를 되찾을때 까지 말이다....
박신부 일행은 환호성을 울렸다.
그때 준후는 뭔가를 느끼고는 다시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가니 아라는 숙소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준후는 아라를 깨우고, 갑자기 가는 길에 뭔가 느껴져서 돌아왔다고 했다.
준후와 아라는 밖에서 준후가 느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 한명의 여인이 와서 말했다. 이 아이를 길러 주세요. 이름은 현암이예요. 분명 현암이었다. 아기라서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다시 태어난 것이다.
현암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또 다른 여인이 왔다. 이번엔 박신부였다.
한 손에는 전생처럼 십자가를 쥐고있었다. 준후가 베케트의 십자가를 쥐어주자 매우 좋아했다. 그렇게 승희도 모였다. 승희는 그 대신 그 전의 모든 힘을 되찾은 듯 했다. 다만 변한게 있다면, 애염명왕 라가라쟈도 없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세크메트의 눈을 통해서도. 그 아기들은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변해갔다. 물론 그 전의 모습으로. 그 중 박신부의 변화가 제일 빨랐다. 박신부는 그 동안의 얘기를 해주었고, 그 후 보름 후에는 모두가 모였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다. 바로 월향.... 월향의 영이 빠져나간 월향검으로는 현암은 어검술을 쓸수 없었다. 일행들은 다음날 생각하자며 모두들 자버렸다.
천계.
그 모습을 보고있던 월향은 그분께 다시 내려가고 싶다고 맔했고, 그 분은 자상한 목소리로 그것을 허락했다.
지상.
월향이 귀곡성을 내며 날아왔다 꺄아아악! 준후와 그 일행들은 그 소리를 듣고 매우 기뻐했다. 특히 현암은 월향을 맨손으로 쥐면서 까지 반가워 했다. 피는 줄줄 흘러 내리지만, 현암은 그것을 개의치 않았다.그 피 덕분인지 월향은 더 크게 울었고, 밖에서는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왜 소란을 피우냐고 항의를 하는 바람에 밖에서 준후와 승희는 그것을 막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일행들은 지난 얘기는 비행기에서 하자며 또 아라의 재산으로 표를 사고 한국으로 향했다. 아라는 피곤했는지 자고있었다. 박신부는 죽기 직전까지의 얘기, 또 천계에서의 얘기까지 다 해주었다. 준후는 매우 즐거워했다. 하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크나큰 어둠의 그림자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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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길어지면 읽는 사람만 좋죠 뭐^-^[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