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617DB314D040D7930)
오랜만에 거놈이 벌러덩
섰다"
시계가 별로 없던 옛날엔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흐르지 않았을 것이다.
정체된 시간 속에서
우리 조상님들은 느긋한 삶을 즐겼으리라.
언제부턴가 인간들이 시계를 마구
만들어댔고,
그 후로 아까운 시간이 이렇게 째깍째깍 가는 거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건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기도 하려니와,
설명을 해 줘도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상엔 얼마나 많은 시계가 일을 하는가?
우리 집만 해도 어림잡아 열댓 개쯤 되는 놈들이
쉴 새 없이 세월을 토막토막 잘라 흘려보내고
있다.
강력한 독재자가 나타나 세상 시계들을 모두 없애 버리든지,
아니면 거꾸로 가는 시계를 보급시키면
우리 늙다리들이 좀 젊어지고 회춘이 되려나.
시간 빨리 가기 바라는 바쁘게 사는 놈들,
젊은 치들의 반발이 엄청나리라.
우리 집 안방 시계 하나 섰다고
세상 시간 흐름에 무슨 영향을 주겠느냐만,
그래도 째깍 소리 안 나는 것만으로도
한결 마음이 느긋해지는 느낌이다.
느긋해진 건 좋지만 시계 선 거에다
말도 안 되는 의미를 부여하고
낄낄거리는 자신이 좀 한심하단 생각이 든다.
정작 서야 할 거시기는 죽은 채 털 속에 파묻혀,
마눌 눈치 보며 긴긴 겨울밤 전전반측하는 주제에
말이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플레밍의 펼친 손’ 법칙이
생각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D204355C3F89821)
60대 부터는 왜 없어?
설 일도, 세울 필요도 없다는 말인가.
나이별 짝짓기 횟수 계산법에 따르면
아직 효용가치가 남아 있는데...
20대 ; 2 X 9 = 18 .... 10일에
8번
30대 ; 3 X 9 = 27 .... 20일에
7번
40대 ; 4 X 9 = 36 .... 30일에
6번
50대 ; 5 X 9 = 45 .... 40일에
5번
60대 ; 6 X 9 = 54 .... 50일에
4번
70대 ; 7 X 9 = 63 .... 60일에
3번
80대 ; 8 X 9 = 72 .... 70일에
2번
90대 ; 9 X 9 = 81 .... 80일에
1번
100대; 10 X 9 = 90 .... 90일에 0번 (하지
마~!)
아, 하고 싶어.
어디 시간을 파는 쇼핑몰 없을까?
1억에 1년씩, 5억이면 덤으로 1년 더 줘서
6년...
집 팔고 땅 팔고 적금 털어 한 10년 사서 젊어지면
마누라가 지랄 생난리 칠까?
아니면 긴긴 밤이 짧아졌노라며 좋아할까?
내일 아침 마누라 일어나면 물어봐야겠다...ㅋㅋ
등 따습고 배불르다 딴짓말고 곱디곱게 좋다고
시집와서리
딴짓않고 당신네 옆에서
등돌리고
자는 마눌님 열심히 사랑해 주시구려....~~
첫댓글 마누라~~ 마주 보고 눕는다 해서 마누라인데 //// 등돌리면~~남이라 남되는 것인데 뭘~~
잘 감상합니다.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