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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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목) 미국 증시는 바이든 정부의 은행 규제 강화 가능성에 따른 퍼스트리퍼블릭(-4.0%) 등 중소형 은행주 약세에도, 4분기 성장률 확정치 부진, 이전에 비해 덜 매파적인 주요 연준위원들의 발언 등을 소화해가면서 상승 마감(다우 +0.4%, S&P500 +0.6%, 나스닥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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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 PCE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음에도 시장은 은행위기 진정, 긴축 종료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 전일 바이든 대통령은 자산규모 1,000억달러 이상 2,500억 달러 이하 지역 은행에 대한 엄격한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지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자산규모 500억달러 이상이었던 기준을 트럼프 행정부 때 2,500억 달러 이상으로 대폭 상향했었고, 이 때문에 SVB, SC 와 같은 중형은행들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기 때문.
이번주 들어 연준 재할인창구 대출 증가세 둔화, 은행에 대한 자본규제 강화로 추가 은행위기 확산 우려는 완화.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4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로 전분기 대비 2.6% 기록, 잠정치 2.7%, 속보치 2.9% 대비 하향조정되었으며, 애틀랜타 연은이 집계하는 GDP 나우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3.2%.
또한 장기채 미실현 손실 확대로 위험이 확대된 찰스슈왑(-4.96%)은 수익성 악화를 근거로 모건스탠리에서 투자의견을 하향하며 주가가 급락.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지적했듯 2008년 대비 은행들의 체력은 견고해졌지만 위기는 장기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경색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 규제 강화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 및 지역은행 수익성 악화, 신용,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며 하반기 경기침체 위험을 높일 것.
물가 측면에서는 밤 9시 30분 발표 예정인 3월 PCE 물가 컨센서스는 YOY 5.1%(전월 5.4%), 근원 PCE 4.7%(전월 4.7%). 근원 PCE 기준 기준금리 레벨보다 낮아지게 됨에 따라 현재 컨센서스인 5월 25bp 인상 이후 긴축기조가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효.
30일(목) 국내증시는 외국인 2일 연속 순매수세 유입, 나스닥 강세 및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으로 IT 업종 중심으로 상승 (KOSPI +0.38%, KOSDAQ +0.77%).
금일에도 은행 이슈 소강상태 진입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또한 전일 국회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자율주행 등에 대한 투자의 세액공제 비율을 확대하는 K칩스법 통과된 점 역시 국내 기술주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한편 이차전지 업종의 조정이 나타나며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과열된 측면이 있었던 만큼 조정이 지속될지 여부에도 주목해야 할 것.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