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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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 증시는 유럽의 지표 부진에도 6월 CPI 기대감 등에 힘입어 강세(다우 +0.9%, S&P500 +0.7%, 나스닥 +0.6%)
b. 6월 CPI 둔화는 현재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만큼, 컨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호재로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
c.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일부 주력 업종들의 차익실현, 미 CPI 대기 심리 등으로 제한적 주가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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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1~2거래일간 코스피,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가 반등에 나서고 있으나, 미 10년물 금리도 재차 4%대 이하로 내려오는 등 위험자산에 양호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모습.
이는 아직까지 주가에 덜 반영된 2회 금리인상 불안과 잇따른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금일 밤 발표 예정인 미 CPI 둔화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으로 현재 6월 CPI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1%(최고 3.3%, 최저 2.8% vs), 코어가 5.0%(최고 5.1%, 최저 4.8%)로 형성된 상황.
헤드라인(5월 4.0% -> 6월 컨센 3.1%), 코어(5월 5.3%-> 6월 컨센 5.0%) 모두 지난달에 비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더 나아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수준을 가늠하는데 활용하는“기준금리(상단 5.25%)-CPI” 스프레드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볼 수 있음.
2.
지난해부터 상당기간 동안 해당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는 등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크게 뒤쳐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 관계가 역전이 되고 있는 상태라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
지난 6월 BofA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 상 시장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을 상기해보면, 인플레이션과 긴축(응답률 36%)이 신용경색 및 침체(22%), 지정학적 갈등(17%)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음.
이런 상황 속에서 6월 인플레이션이 한층 더 레벨 다운된다는 것만으로도 증시 친화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보임.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3.2%로 제시) 등을 통해 6월 CPI 둔화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해온 측면이 있음.
금번 CPI 상 헤드라인이 3.0% 이하, 코어가 5.0% 이하로 내려오는 등 컨센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올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주가를 대폭 급등시키게 만드는 호재로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
또 현재 CME Fed Watch 상 “7월 25bp 인상 -> 9월~내년 1월까지 연속 동결 -> 3월 25p 인하”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 연준의 예상 긴축 경로가 CPI 발표 이후 어떤 식으로 그 경로가 변할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
추가 금리인상을 주문하고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위 변화와 13일(목)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코멘트 변화도 금리 경로를 통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들 코멘트에도 주목할 필요.
3.
전일 국내 증시는 미 CPI 기대감 속 원/달러 환율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6거래일만에 반등 마감(코스피 +1.7%, 코스닥 +2.1%).
금일에는 코스피의 중기 추세선인 60일선 복귀(2,557pt선, 전일 종가 2,562pt) 등에 따른 기술적 모멘텀 회복 기대감에도, 미 6월 CPI 대기 심리, 최근 증시 조정기에도 시세를 내고 있었던 2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 경계,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WTI 국제 유가가 2%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정유 등 국내 에너지 관련주들의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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