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2차전지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미래 실적에 대한 가시성은 충분히 인정. 대신증권도 23년 연간전망부터 최선호 업종 중 하나로 2차전지 언급. 하지만, 단기적으로 과도한 흐름에 대한 되돌림 불가피. 현 시점에서는 2차전지로 극단적인 쏠림현상이 전개된 이후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 필요
2. 2차전지 소재주로 쏠림 현상 이미 경험. 올해 3월과 4월, KOSDAQ 2차전지 소재주들의 연이은 급등세, 극단적인 심리와 수급의 쏠림현상 전개. 7월에는 KOSPI 시장 중심으로 비슷한 상황 전개
3. 23년 2분기도, 현재도 2차전지 쏠림현상의 특징은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간의 극단적인 수급상황.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이 2차전지로 집중되고,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숏커버링 매수가 가세하면서 급등, 쏠림현상이 심화.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외국인 매매
4. 외국인 투자자들은 23년 3월부터 6월까지 변함없는 매매패턴을 보여주었음. 반도체, 자동차, 기계, IT가전, 상사자본재, 조선, 미디어/교육, 보험, 증권 업종을 매수했고, 철강, 화학, 화장품/의류, 은행, 에너지, 소매(유통) 등 2차전지 소재주와 중국/내수 소비주를 매도
5. 2차전지로 쏠림현상이 극심해질수록 외국인 투자자들은 2차전지 소재주 매도, 기존 매수업종 매수를 강화. 이후 2차전지 쏠림현상이 완화되며 3월, 4월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이 강세 기록. 특히, 5월에는 KOSPI를 4조원 이상 대량 순매수하며 수급 주도권을 회복, 시장 상승 주도
6. 이번에도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유사.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한 달 동안 KOSPI 1.7조원 순매도했지만, 4.5조원 이상의 매도가 2차전지 소재주에 집중.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1.73조원), 자동차(4,850억원), 조선(4,850억원), 소프트웨어(3,870억원), 운송, 증권, 보험, 건설, 화장품/의류 등 업종에 차별적인 순매수를 기록. 2차전지 소재주가 하락반전한 이후 이들 업종이 강세 반전
7. 당분간 2차전지 소재주와 나머지 업종/종목 간의 엇갈린 등락, 외국인과 개인 간의 수급공방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음. 이 과정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기존 주도주,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업종과 최근 순매수 전환한 소프트웨어, 운송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음
8. 이제 주요한 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급 주도권을 가져오는지 여부. 5월 당시 외국인 순매수 전환, 매수규모 확대의 트리거는 환율. 이번에도 5월과 비슷한 외환시장 변화 예상. 8월 중 중국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되고, 경기부양 정책이 가시화될 수 있음. 이 경우 위안화 약세 진정, 원화 강세 압력 확대, 외국인 순매수 강화가 가능할 전망
9. 2차전지 쏠림현상으로 인한 후폭풍은 비중확대 기회.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소프트웨어, 운송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 제안.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KOSPI 2,800선 회복/돌파시도가 가능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