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반도체 서승연]
SK하이닉스(000660): AI 시대 개국공신
■ 4Q23 Preview 1년 만의 흑자 전환
SK하이닉스의 4Q23 매출은 11.3조원(+25% QoQ, +47% YoY), 영업이익은 3,460억원(흑자전환 QoQ, 흑자전환 YoY)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DRAM은 경쟁사의 공격적인 출하 속 고부가 제품 위주 판매로 가이던스를 하회하는 출하(+1% QoQ)를 기록했으나 판가는 전분기 대폭 상승(+19% QoQ)했다. DRAM 대비 더딘 수요 회복을 보인 NAND는 솔리다임의 저수익 제품 판매가 마무리된 가운데 수요의 가격 탄력성에 기반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출하(-2% QoQ)와 시장 예상을 크게 능가하는 판가 상승(+41% QoQ)을 시현했다. 큰 폭으로 가격 상승한 NAND 위주로 4,600억원의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이 환입되며 1년 만에 전사 흑자 전환했다.
■ 24년 영업이익 11조원 전망
SK하이닉스는 금번 실적 발표회를 통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고부가 제품 위주 판매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 예상 대비 낮은 1Q24 DRAM 출하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나 24년 상반기 DRAM 재고 정상화에 대한 전망은 변함 없었다. DRAM 3사로 재편된 이후 22~23년 예상치 못한 침체기를 경험한 SK하이닉스는 현재 재무 상황을 고려해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재차 표명했다. 24년 영업이익은 AI 수요 강세에 기반한 메모리 업황 개선과 메모리 판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이 지속돼 종전 8.8조원에서 11.0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170,000원으로 상향
목표주가는 1) 실적 추정치 상향, 2) 밸류에이션 구간 변경(24년 → 24년, 25년 평균)을 반영해 170,000원으로 조정한다. 메모리 가동률 상승과 춘절 이후 중화권 모바일 수요 둔화 우려가 있으나 1) 추론 AI 확산에 따른 2H24 일반 서버 교체, 2) HBM net die 패널티에 따른 생산 b/g 감소로 24년 DRAM 수급은 개선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 Buy 의견을 유지한다.
보고서 링크: https://abit.ly/u68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