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음원을 다운로드 하는 것 보다 실물 음반을 손에 쥐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
박정현의 앨범이 언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간만에 음반 가게 가서 찾아보니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음반 가격도 비싸져서 1만원 후반대가 보통이니... 예전같지 않네요.
암튼 몇 번 들어본 바로는, 몇년 전과 약간 달라지긴 했습니다.
소리의 화려함, 다채로움을 조금 덜고 편안한 느낌으로 돌아왔다고 해야 할까요?
왜 메탈 밴드 중에도 웅장 웅장 왕웅장 코스로 가는 밴드들 있잖아요.
소재 떨어지면 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한데...
소리의 웅장함, 화려함이 꼭 좋은 곡, 음악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아마 본인들도 알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편하고 듣기 좋았습니다.
유튜브였나 어디선가... 박정현 본인이 나와서
공연할 때 자기는 노래를 절대 앨범과 똑같이 부르지 않는다는 말에 조금 실망했습니다.
자기가 자기 노래에 심취해서,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는 식으로 매번 다른 감성으로 부른다는데,
앨범을 처음 꺼내 들으면서 느꼈던 팬들의 감성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이었거든요.
이건 마치, 롤랜드가 공연때 아무렇게나 기타를 막 후리는 느낌이랄까...
첫댓글 공연보다보면 이곡 만큼은 원곡으로 듣고싶은데 편곡해서 다른 느낌으로 부르면 좀 아쉬운감이 있죠
맞어. 감성의 기초이자 뼈대를 건드릴 때 너무 싫음.
키보드 텐키만 하얀색인거 불편하거등요
아 이 프로불편러를 어쩔...
요즘 cd는 굿즈인거 같아요.
맞아요. 한 2010년대 초반부터 해서... 그런 경향이 생겨난 것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