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연재＞ 조미대결, 일상의 단상들 [2071]

[시사평론]

대하연재 <조미대결, 일상의 단상들> [2071]

2071.

낭자전(狼藉戰)_ 왁자지껄 소란하게 싸우기

낭자전(曩者戰)_ 지나간 때, 지난번의 싸움

산재전(産災戰)_ 산업재해에 맞서 예방하기

2072.

산재전(山齋戰)_ 산 속의 운치 있는 서재의 집에서

산재전(散材戰)_ 쓸모없는 재목과 사람들을 추슬러서

산재전(散財戰)_ 재산을 탕진하는 일에 맞서서

2073.

산재전(散齋戰)_ 추모식에 앞서 몸을 깨끗이 씻기

산재전(山材戰)_ 산에서 나무를 확보하기

규모전(規模戰)_ 귀감이 될 만한 제도를 세우기

2074.

규모전(規模戰)_ 전투 및 훈련의 크기와 범위에 맞게

규모전(規模戰)_ 예산의 한도와 그 계획에 맞게

정예전(精銳戰)_ 날쌔고 용감한 병력들로

2075.

정예전(精銳戰)_ 능력이 출중하고 용맹이 뛰어난 인재들로

정예전(精銳戰)_ 세밀함과 날카로움을 가지고서

정예전(淨穢戰)_ 깨끗함과 더러움을 분별하며

2076.

정예전(精詣戰)_ 학문학술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서

개창전(開創戰)_ 새로 시작하여 세우기

개창전(開敞戰)_ 앞이 막히지 않고 훤히 트인 곳에서 싸우기

2077.

창설전(創設戰)_ 처음으로 병종을 열어서 (예, 전략군단/ 우주정복사업)

창립전(創立戰)_ 위와 같음

설립전(設立戰)_ 위와 같음

2078.

개창전(開倉戰)_ 곡식창고를 열기

유지전(有志戰)_ 마을의 덕망 있고 영향력 있는 자들을 앞세워

유지전(有志戰)_ 사업에 뜻과 관심이 있는 자들로

2079.

지속전(持續戰)_ 전투상태를 오래 끌며 이어가기

연속전(連屬戰)_ 위와 같음

유지전(維持戰)_ 위와 같음

2080.

계속전(繼續戰)_ 지속전(持續戰)과 같음

지탱전(支撑戰)_ 위와 같음

유지전(油紙戰)_ 기름종이를 확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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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연작시 <너머>

너머 2071*

한때 세상 지성들은, 세계의 양심들은

고민하며 괴로워했다

특히, 자기 조국 얼빠진 자들이

팽창하여 국경 넘어 뻗칠 때, 손쓰지 못해 그랬다

너머 2072*

비유(比喩), 유언(喩言), 비사(比辭), 비유법(比喩法)

빗대어 이르는 말, 그 탓함에 앞서

대체, 해독이나 해석이 되지 않거들랑

심신, 잠깐 씻으면 가셔지기도

너머 2073*

사리분별이 되었다면 나도 가세(加勢)

사리 따져 나눴을 게 아닌가

너머 2074*

부- 하고, 뚜- 하다, 붕- 뱃고동 울지

울음과 날씨와 거리도 문제지만

기다릴 사람 없는 당신, 쓸쓸함이 문제

너머 2075*

그나마 밤 깊을수록 다행 아닌가

이렇듯 가을밤은 깊고 깊어

허정(虛靜)으로 일기장을 쓰게 되니

너머 2076*

서민들이 밀린다

바람 부는 거리, 막다른 골목에로

마른 이파리보다 못하게

회항할 수 없는 깡마른 어디, 루비콘쯤으로

너머 2077*

제2, 제3, 제4....... 금융권 나와도

그 자체로 무덤 파는 부메랑

이젠 1%도 아우성칠 연쇄 고리

돈은 단 한 번도 수평적인 때가 없었으니

너머 2078*

나라경제 반짝이야 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세계경제 냉혹한 서열주의

거기가 양극화, 불균형, 갑을의 진원지

태동 이래 자본주의, 인류 공동의 난제

너머 2079*

자본의 악마인가, 악마의 자본인가

유대의 파리한 낯빛

표정 없는 눈알

자린고비, 구두쇠, 스쿠르지 후견인

너머 2080*

절대진리의 지점에 경계가 없듯이

천변만화의 공간에 오류가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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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 드림

[인향만리]

인간의 탐욕은 철학자도,
물리학자도, 경제학자도 그 정도를 도무지 알 수도 가늠하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 것을 부추기는 체제가 자본주의이고, 그 대표적 폐해가 이윤독점과 투기입니다.~.

유용한 도구는 프레임이겠지요~

[시사평론]

잘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