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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한 때려잡기....
군생활 5년차 정도에서 나는 서서히
학교에 다니고 싶었다.
급히 돈을 벌어야하는 긴급 상황에서
앞뒤 가릴것 없이...
군생활을 하면서 월급을 받을수 있는
장기하사로 입대를 하게 되어서 대학학업의
완성을 보지못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여간 편입학 대학모집 광고를 보고서 기막히게
딱 나에게 맞는 대학이 들어왔다.
다음날 중대장님한테 면담을 한후에
대학 취학을 허락받고 시험에 응시 했는데
군인 신분이어서 인지 쉽게 합격이 되었다.
부대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학준비를 하였다.
잡화점 가게를 한다는 정병장 이 외박을
나갔다 오면서..
그당시 최고로 멋지고 유행했던 007 가방을
나의 입학선물로 가져왔다.
평소 저질간부 발언으로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김 중위도 저기가 아끼던 선글라스
를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
영외거주 대상자 이지만 야간 특수 임무를
수행하던 나는 그대로 영내샐활을 하고
있었다.
5시가 되면 군복의 계급장옆에 대학 뺏지를
달고...
멋진 007 책가방을 들고 근사한
선그라스를 쓰고...
식당에 가서 잽싸게 저녘을 먹을때엔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런데 수강생 중에는 나말고도 2명의 군인
이 더 있었다.
대위한명.중위한명..그리고 하사인 나..
나머지 2명이 장교들 이다보니
아무리 헌병 이라지만 좀 그렇고 해서
복장을 좀 멋지게 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어께에 파란 견장을 달고 가슴엔
헌병휘장을 달고서 좀은 멋을내서
학교를 다녔다.
전철안 에서도 어깨에 힘을주고...
수강을 마치고 전철역을 내리면 거의 밤
10시반 이나 11시가 되었다.
부지런히 뛰다시피 부대로 돌아간다.
부대정문 이 보이는 길다란 벽돌 담장을
지난다.
벽돌담을 지나가는데 여공을 담벼락쪽에
몰아놓고 두팔을 여공의 어깨를 짚고있는
남자가 보인다.
애인들인가??..
그대로 지나치려는데 남자가 나를 돌아다
본다.
순간 어둠속에서도 남자가 대머리임을
알아차렸다... 40은 되어 보이는...남자.
40대 초반의 남자와 20초반의 여공이 애인
관계가 될수 있을까.? ??
치한이다..
"당신 뭐야."
여공이 얼른빠져 나와서 내뒤에 숨는다.
"살려 주셔요..제발요.."
사태를 직감한 나는 잽싸게 녀석의 무릎
쪼인타를 군화발로 가격해서 거꾸러
트렸다 .
총기 난동범이나 강력범들을 진압 하는
것이 주 임무였던 나에게 얍싹한 치한
정도는 금새 진압이 되었다.
부대로 끌고와서 파출소로 연락 하여 치한
을 인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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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치한 때려잡기..
무악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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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2
20.02.07 14:20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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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요기가 어디당가요.
우리동네 앞 고속도로 같아요.
어디 남도쪽 다녀오시다가 찍은 사진같은데
용케도 저의고향 앞을 찍으셨네요.
아니면 저를 위하여 일부러 찍으신 것도
같고요^^^
방갑 읍니다.
옛날에 제가 좀 활동범위가 넓었었지요.
군대시절 무용담이 많긴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목포댁 그려요??
두분이서 함께 목포다녀 오셨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