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간 회담과 관련해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천준호 (민주당)와 2차 회동을 가졌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그는 브리핑 이전 천준호와 만나 윤 대통령과 이재명 간 회담 의제 등을 협상하기 위한 2차 실무 회동을 열었지만, 지난 23일 1차 회동과 마찬가지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의제 조율은 물론 다음 일정도 잡지 못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과 야당 이재명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 과제를 비롯해 국정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든 들을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이재명 (민주당) 또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마찬가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통령과 이재명이 만나서 형식이나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고 다양한 대화를 해 달라는 국민 여론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이 제안에 대해 천준호는 지도부와의 상의를 거쳐야 할 사안으로 추후 답변을 주기로 하고 회담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