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꼭 사람 잡아 먹은 년 같이 저게 뭐여? ”
어린 시절 뛰어난 미모로 미스 코리아 선발 대회까지 나갔던
동네 선배 누나가 서울에서 살다
명절 때 립스틱을 바르고 온 것을 보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한 말입니다.
당시에는 립스틱이 아주 귀한 화장품 이었습니다.
어제 모처럼 손자 손녀 보는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어
그 귀한 자유의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있나요?
당연 한잔 해야지요.
농장 친구와 여수 식당으로 막걸리를 한잔 하러 갔는데
오잉!
주모가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습니다.
“ 주모! 영감 생겼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란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며
그래도 여자 입술은 명란젓 같이 통통해야
키스 할 맛이 나지
풀 죽은 풍선에 줄 그어 놓은 것 같으면
누가 키스 할 맛이 나겠느냐며 농담을 했더니
친구가 내 옆구리를 쿡 찔렀습니다.
“ 저기 있는 유 통장이 주모 애인이야
한강변 변시체 되고 싶어?“
조용한 귓속말에 아차! 실수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이뻐지고 싶나요?
허긴 신림9동에 근무할 때
노인정에서 70대 할머니를 두고 80대 할아버지 둘이
옥상에서 치고 박고 싸우며 사랑싸움을 한 적이 있는데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80대면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죠.
어제도 친구가 자기가 요즘 돈을 번다고 한사코 술을 샀는데
제일 맛 잇는 술은 꽁술
더 맛있는 술은 입술인데
첫 키스의 달콤함은 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 그 시절.
첫댓글 우리 친정아버님은 90이
넘으셔도 할머님들이
따르시더라는요.
울친정아버님 현금 많으셔서 할머님들
옷사드리고 다니셨어요.(사실)
늙어도 남잔 남자
여잔 여자 아닌가요.
늙은 말이 콩은 더 좋아
한다는데~
술붕어님도 7십이 되셨어도
주모한테 농담던진것도
남자의 기질을 보이신듯
합니다.
생전 첨 알게된 명란젓 입술
오늘 아침은 어제마신
막걸리 기운이 아직도 살아있는듯 합니다.
올여름 벌레도 열심히
드시고 쏘팔도 열심히
드시면서 다른식당 주모님
찾아다니실듯 합니다.
여주에 식당아주머니 막걸리는 팔지 말아야 될 듯
합니다.
밥만 팔아야지!
우리집 남편님 요즘 조용하십니다.
까페분들이 쩌기서도 어쩌고 저쩌고 하시드니
최권사님 남편분은
최장로님 아니신가 봅니다.
남의 여자를 보고
음흉한 생각만해도 죄라고
하시든데요.
블루베리 농사나 잘 지으세요. 다 죽을까 걱정됩니다.
오늘 아침
연설즘 했습니다. ㅋ
블루베리 나무가
웃는 날 되세요.~방긋~
ㅎㅎ
이미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당연 블루베리나 잘 키워야지요
@술붕어 ㅎㅎ
다 되신것은 아니지요?
겉으론 돌같이
속으론 명란젓
그속을 누가 알까요 ㅋ
블루베리 나무가 갑자기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ㅎ
@김아짐 ㅎㅎ
사랑도 다 때가 있는 법
가는 세월과 늙음을 누가 잡을 수 있으리오?
아직도 남자로 보아 주는 여자가 있어
갑자기 힘이 생깁니다
@술붕어 지푸라기 잡을 힘만 있어도
남자는 어찌 어찌 한다나요.
선배 성님들한테 들으면서
나이먹었답니다.
그럼 남자가 남자고
여자는 여자지유 ~
갑자기 힘이 생길건
뭐람~~휴~~
우리친정아버님
젊은 시절의 모습입니다.
90넘으셔서도 애인이
있으셨다고요.(진짜)1924
@김아짐 못 생겼다 하면 돌맹이 날아오겠죠
어떤 배우 닮은 것 같습니다
당연 김아짐도 그 유전자를 받아 이쁠 것 같습니다
@술붕어 이쁜여자 싫어합니다.
공주도 싫어합니다.
이쁘지 않습니다.
제 멋을 추구하며 삽니다.ㅋ
울아버지 멋지시기는
멋지셨지요 ㅎㅎ
93세때 모습이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