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나공주는 침대위에서 아까 황궁에서 있었던 일을 모조리 들은후 특히 제뉴어리황태자의
행동에 쉽사리 화가 가라앉지않았다.
"끝내 오빠는..나를 적으로 돌리겠다 이거군..좋아..이제 나도 더 이상은..오빠가 가 마음대로 날뛰는것을..내 일을 방해하는것을 그냥 보지만은 않겠어..후회할꺼야.. 오빠 난 분명 그때 기회를 줬었으까!
날 원망하지말라구 후후훗..."
그녀의 눈은 독기로 번뜩였고 이내 시녀를 부르더니 뭐라 속삭이고서는 어둠속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플로리아나이츠에서 한바탕 논뒤 별궁으로 돌아가던중..나는 내 앞길을 가로막는 방자한
년을 지금 째려봐주고있는중이다. 원래는 너무 피곤해 그냥 넘어가려했지만 문제는 이 여자가
레모나공주의 전속시녀 로젠이 매일 욕하고 떠들어대는 비나 라는 계집이였기에..절대 못 넘어가지..
고 계집의 시녀라면 절.대.로!
"감히 어디라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는것이냐?"
"저희 레모나공주님께서 찾으시옵니다.."
"하? 내가 레모나의 궁으로 가야한다는것이냐?"
"그러하옵니다 비슈아공주님"
기가 막혀...할 말있으면 지가 올것이지 누구보고 오라가라야 이 시각에!!!!!!!!!!! 나는 금방이라도
터져나올듯한 욕을 가슴속에 꾹꾹 누르고서 여전히 괘씸한 그 비나라는 시녀를 째려봐주었다.
로젠의 말이 딱 맞구만..완전 싸가지가 철철이야..역시 그 공주의 그 시녀답게..
"레모나에게 전해거라..지금 몸 상태가 몹.시.도 피곤하니 급한일이라면..레모나가 직접 별궁으로
오라고 말이다."
"레모나공주님께선 몸이 성하시여 침대에서 움직일수없나이다..그러니 비슈아공주님께서 직.접
가셔야하온지요.."
뻑 하면 몸이아프니 쓰러지니 하면서 침대에 누워있어? 웃기네..지가 뭐 그리 연약하다고!
나는 결국 굳어버린 얼굴을 삐걱 소리나게 웃으면서 비나라는 시녀를 따라 레모나공주의 제 1공주
궁으로 향했다.
제 1공주궁은 무척이나 고요하고 조용했다. 내부 안은 레모나성격답지않게 심플하고 소박한
느낌이 강했다. 의외였다. 아주 화려하고 사치스러울거라 생각했었는데 말이다..아마도 남의 눈을
의식해서 그런거겠지..제 1공주 레모나공주는 황족인데도 불구하고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산다.
라고 소문이 나도록 말이야..비나라는 계집이 레모나공주를 향해 외치자 곧 문이 열리더니
꽤나 어두운 방 안의 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천천히 그 안으로 발을 앞당겼고
침대에서 나즈막한 소리가 내 귀를 무척이나 거슬리게했다. 바로 거의 시들어가는 레모나의
음성...아주 연기 제대로구나..
"이렇게..불러서 정말 죄송해요 언니..."
"아니야..몸이 많이 아프다면서? 괜찮니?"
"덕분에요.."
웃기네..난 오히려 니가 이대로 확 했으면 좋겠거든?
"다행이구나.."
나는 레모나가 누워있는 침대옆에 앉았다. 그리고 한 시라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싶어서..
"그런데..무슨일이니?"
내가 묻자마자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하는 레모나..이건 또 무슨 상황이냐?
"정말..흐..흐흑...죄송해요 언니..제가 가야하는데..제가 아프더라도 억지로 가야하는데..흐흡..
정말...정말 죄송해요 언니..."
"아..아니란다 레모나..몸이 아픈데 어딜 가겠다는거니..이 언니가 그 정도도 못들어주겠니?"
"언니..흐흐흑..."
가증스러운년...완전 가증 가증 가증!!!!!!!!! 아..진짜 이 자리에서 그냥 확 죽여버리고싶다..지가
일부러 나를 보내는 주제에..뭐? 어쩌고 저째? 그냥 확 안 괜찮다고 해버릴까 보다!
그때..갑자기 레모나가 흐르던 눈물을 멈추고서는 내 두손을 마주잡는다. 그리고 아까와는 다른
눈빛으로 내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언니...아마 그 날 나가지못할거에요..그러니 여기서 작별인사를 할게요...안녕히가세요 언니..
이 황궁은..제가 잘 지키고있을테니까요..."
"그래...그럼 레모나도 몸 조리 잘하렴..."
"네..언니...다시한번...잘가세요"
제 1공주궁을 나오고...내 온 몸에서는 살기가 휘몰아치기시작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나를
배웅한것같았지만...그 말속을 꼼꼼히 자세하게 들어보면 마치....
"다시는 내가..이곳에 못돌아올거라는...아주 안녕이라는 작별인사같군...황궁을 잘 지키겠다고?
훗...레모나...네가 드디어 왕의 자리를...노리겠다는거냐?"
별궁으로 돌아와서..난 한숨도 자지않고 레모나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옥타비아왕비와 레모나공주 그 두 여자가 원하는 목표는 조금 다른것같았다.
옥타비아왕비는 나를 없애고 제뉴어리황태자가 더더욱 왕위로 오를 자리를 굳건하게 만들 생각을
가지고있다. 제 2공주라고 해도 나 또한 왕위에 오를수 있는 권한이 있기때문에 애초에 불길한
싹은 처음부터 없애자는 심정이겠지..원래는 제 1공주가 황위계승권을 가질 확률이 황태자 다음으로
높지만 제 1공주는 현재 자신의 딸인 레모나공주..당연히 경계대상에서 제외..하지만 난 조금
다르다..현재까지 보아온 레모나의 태도와 말..그리고 오늘의 행동...처음부터
레모나와 제뉴어리오라버니의 사이는 그닥 좋지못했고...그러니 분명 그녀는 왕의자리를
노리고있다. 아니..분명 처음엔 원하지않았겠지만 무슨 이유인지 지금은 원하고있어..
제 1공주인데다가 제뉴어리황태자의 친동생..그 누구도 그녀 자신이 왕의 자리를 노린다고
생각하지않을테니 경계의 눈빛도 그 만큼 없을것이고 자연스럽게 일을 추진할수있을것이다.
문제는 그녀 혼자 일을 벌리지않을터..그렇다면..
"그녀 뒤에 누군가가 있다는 말이로군...누군지 몰라도 왠지 찜찜하고 걸린단 말씀이야.."
열심히 생각해보아도 결국 답을 알아내지못했다. 과연 그녀의 뒤에있는건 누구이며 내가 내린
결론이 사실인가 까지도...아무래도 날이 밝은 즉시 에드먼스공작을 찾아가는게 좋을듯 싶었다.
이른아침..나는 무척이나 빨리 눈을 뜰수있었다. 어제의 추리가 머리속에서 떠나지않았고
내일이면 황궁을 떠나 메디움영지로 떠나야하니 오늘 빨리 에드먼스공작과 만나 이 일을 의논해야
했기 때문이였다. 나는 시녀들의 눈을 피해 가장 간편한 옷을 입고서는 몰래 별궁을 빠져나와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이기위해 아무도없다는걸 확인..천천히 엄마가 준 붉은마석을 쥐고서
천천히 몸 안으로 마나를 모으려고했다. 그 순간..
"공주님!"
"악!"
"아..왜 그렇게 놀라세요~? 후후후~~~"
이른 아침부터 미소가 가득한 나오...아틀렌테공주로인해 요즘 얼굴보기도 힘들더니 오늘따라
별로 반갑지않은 상황에 불쑥 튀어나오고 난리다.
"나오..아침부터 왜 여기있는건가요?"
"그러는 공주님은 이런곳에서 뭐하세요? 이른 아침부터~"
"나..난..아..저기..아! 산책...아침산책중이였어요~내일이면 황궁을 떠나야하는데 조금 마음이
울적해서랄까? 하하하하"
"공주님 찾고있었는데~빨리 찾게돼어 다행이네요~"
"나를...요? 왜 요?"
그때 나오가 의미심장한 화사한 미소를 마구 날리면서...
"공주님 잠깐만 이리로 와보세요"
"네?"
"에이 와보라니깐요~"
그는 갑자기 내 손을 확 끌어당기더니 이내 자신의 품속에 나를 가두고서는 내 어깨에 손을
단단히 두르고서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내가 나오를 인정해준뒤..그는 예전처럼 나를 경계하거나
내 몸에 닿는것에 대해 전혀 거리낌이 없어지듯 보였다.
"그럼 갈까요?"
"어딜요? 그리고 이..이게 지금 무슨짓이에요!"
"가보면 안다니까요~"
"그러니까 어디!!!!!!!!!!!"
나오는 나를 안은체 손가락을 탁 하더니 그렇게 우리는 텔레포트로 그곳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고말았다. 젠장...이 녀석 날 어디로 끌고가는거야..난 지금 오랜만에 무척 심각한 상황으로
바쁘단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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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0회가 다가오고...우수작가로도 뽑혀보고..
마왕의딸이 제게 참 많은걸 주는것같아요..ㅎㅎㅎ
우수작가로 뽑히셨을때 보고 알았어요.ㅋㅋ
헤헤..조금 쑥스럽네요~~
푸하 재밌네요 ㅎ
감사합니다아~~!ㅇ
푸히히 역시 재밋어요 40편도 왕기대 합니다`
아직 40편은 좀 멀었지만..최선을 다해 달려가겠습니다!`
우수작가로 뽑히셨을때부터 계속 보고있답니다.^^
감사합니다 고양이요정님~~
여얼...저런 건 나오가 아니라 아틀렌테가 데리구 가야 하는데 ㅠ_ㅠ 으어어...우리의 아렌이 요번편에 나오지 않았어요 '-' 과연 나오가 어디를 데리고 갈까요!!
아틀렌테공주팬이시군요~~
재미있어요![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담편 기대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감사합니다 훌라푸푸님~
어머 이제 아카데미물로 가는거에요??? ㅋㅋ
글쎄요,..ㅎㅎ
아 재밌닼ㅋ
감사합니다 딸귀님~
저도, 추천을 보고 왔는데요, 너무 재미있어요 ! 건필하세요
제가좀많이늦게왔네요- 잘보고가요!
재밋어요^^
우와.. 우수작가! 뒤늦지만 엄청~축하드려요!
우수작가가 된것을 축합니다!!
잘 읽고 가요
망할레모나....정말 가증스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수 작가 되신거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