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글을 올려야겠다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배웠다는 사람 소위 식자층, 엘리트층, 지도층 등 소위 한국사회에서 상위의 그룹에 있으면서 혜택입을 것은 다보고 미국, 일본의 돈과 국적, 자식의 교육과 시민권에 나라의 정보를(경중 따질 것 없이) 팔아 넘겼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흑금성이 분노한 부분도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지난 대한민국 국정원의 해외파트의 무능함을 지적하고 국내정치공작에 매몰된 것을 알리는 흑금성의 증언을 소개드리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빠졌지만 흑금성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안기부 시절 안기부장이 비밀리에 일본을 방문했다가 일본 주재원과 술자리를 하게되었습니다. 술이오가고 음성이 커지면서 싸우게 되었는데 그 주재원의 말이 "일본어 히라가나도 모르는 사람을 보내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나"라는 물음이었습니다. 귀국해서 일본에 보낸 요원 명단을 보니 자신이 보낸 인원임을 알았다는 웃지 못할 일화를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외에 거점 대사관 노릇을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 상주한 정보원들 중에 아랍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뿐이었다던가, 중국, 소련은 한국과의 수교를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어 교육과 문화를 공부해서 막상 수교가 되었을 때 그 인원들을 대사관 주재원으로 파견하였지만 한국은 중국어, 러시아어 할 줄 아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는 증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현재에도 미국, 일본이 우리를 파악하는 만큼 한국도 일본, 미국을 알고 있는냐를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이미 중학교 때부터 요원을 선발하고 한국에 대해 집중 교육하는 한편 한국인과의 결혼과 학연을 매개로 장시간 공을 들인다는 흑금성의 증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인 배우자의 경우 기자, 언론계에 종사하는 여성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니 이 사실도 주목해야 할 것 같네요.
특히 식민지를 경험한 우리가 일본에 정보를 넘겨주는 한국인이 여전히 있고 순진한 일본인의 가면을 쓰고 들어와 정보를 취득하고 탈취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2차세계대전을 일으킬 만큼 전범국이자 제국이었는데 그들의 첩보능력과 로비력을 간과하고 과소평가 하지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등장하는 이완익 이라는 사람 아직도 있을 거라는 예감이 떠나질 않는군요. 미국이 되었든 일본이 되었든 중국이 되었든 러시아가 되었든...
첫댓글 애시당초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의 정보 수집역량부분을 따라잡을수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예산의 한계도 있지만, 경험과 노하우 분야에서 밀릴뿐더러 한국이 정보분야를 뒷받침할 국가적 역량도 부족하거든요. 미해군정보국에서 근무한 로버트 김이 한국에 정보건네었을때 그다음 한국정부가 어떻게 했는지 알면 미국내 한국계 미국시민에 정보수집할려는 생각은 버려야겠죠. 박동선 게이트도 있고....영국,일본이야 그레이트게임할때부터 정보수집및 공작분야 역량이 우수하고...한국에서 정보기관이 발전을 한것을 보면 정보수집및 정책수립에 정보제공을 하는게 아니라 KGB같은 비밀경찰 처럼 발전해왔으니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정보를 수집해서 정보기관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정책수립및 결정을 한게 아니라, 정책결정권자와 정권의 선호에 맞게 정보가 가공되거나, 날조되어 올라오는 정보를 선호하던 정부가 계속되다보니 이런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파트의 무능함이라해도, 해외파트를 키우기위해서는 장기간의 투자와 인재육성,네트워크 형성등이 필요한데...그러한 투자에 한국의 자칭 진보라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때도 소홀히 했습니다. 정보기관을 정권 보위에 사용한 MB.박근혜씨는 언급할 가치도 없겠고..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그 현실을 토대로 미국,일본과 정보협력을 하면서 역량을 키워야지..흑금성씨 글로인해 큰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남탓하기전에 자기능력을
길러야 한다는것에 동감합니다.프
리즘 폭로때에 독일이 뭐라뭐라하
지만 실상 독일도 미국 감청한 사례
보면은 이 바닥은 당하는 놈이 X신
인 곳이죠
@후지와라노 미치나가 미스터 션샤인이 나와서하는말인데...극중 나오는 조선의 배경 그리고 고종과 측근이 보여준행태가 배신자를 양산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데 국민이 국가에 충성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정보원을 제대로 보호하지않는데...정보가 제대로 들어올리가 없습니다
흑금성이 비판하는 건 정보기관의 정상적인 활동이 아니라..정/재계 내부에서 암약하고 있는 스파이들이 많다는거죠..
마치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하면서 실제로는 미 시민권등을 받고 외국의 졸개 노릇을 하고 있는 애들이 문제라는 걸 이야기한거죠..
정상적으로 미국 이나 일본국적가지고 자기 국익을 위해 일하는걸 뭐라고 한게 아니예요..
그거야 업계에서 당연한거에요. 세상은 회색빛 거울의 황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