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군대가서 어린애들한테 그런 얘기 들어가며 생활을 해야한다니
내가 더 슬퍼지네요 ㅡ.,ㅡ
여기까지 꼬리로 달고 싶었는데 이왕 글 올리게 되었으니 긴 글로 마무리를 지어야 겠네요 ^.~
군대와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학교도 너무 늦은 나이에 가면 안될꺼 같아요 ㅡ.,ㅡ (삼수 까지는 괜찮을듯 싶고요)
제가 스물일곱에 학굘 들어갔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졸업한지 한달도 안된 애들이랑 생활하기가, 아주 쪼금 힘들었던거 같아요...
제 성격이 원래 "좋아도 흥" "나빠도 흐~~~~~응" 하는 스타일이라
보기엔 저 언니 디게 실 없네...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어린 애들이랑 같이 생활할때 필요한 "노하우" 라고 해야할듯 싶네요...
그리고 괜시리 강의시간에 나이 얘기만 나오면 나만 처다보고 ㅡ.,ㅡ
그리고 교수님들 남학생들중, 복학해서 새로운 얼굴이 보이면
"자네들이 A반에서 나이가 제일 많겠네?" 하시고
그럼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온 강의실은 소근소근 속닥속닥...
애들 일제히 내 얼굴 처다보고 "아니에요~ 정애 언니가 나이 제일 많아요" <== 이러고
아주 고달팠다고 해야하나 ㅡ.,ㅡ
그리고 2학기 마지막 시간에 있었던 사건 하나 얘기 해드릴까요?
제 전공이 "세무회계" 거든요
교수님중에 세무사 사무실도 경영하시고
일주일에 하루 강의 하시는 교수님이 계신데요
세무사 생활 하시다가 강단에 서게되신지 6년이 되어 가는데
20대 초반의 뽀송뽀송한 어린 학생들과 같이 공부해서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 주셨어요
그런데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애들이 소근소근
교수님 아차~ 하셨는지
제 얼굴을 빤히 처다보시며 "자네만 빼구" <== 하시는거 있죠 b.b
저 그날 상처 받았었잖아요 ㅡ.,ㅡ
저 상처받고 열받아서, 그 교수님 과목 셤공부 하나도 안하고 셤 봐서리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는 ㅡ.,ㅡ
아~~~~~~ 너무나 슬프네요
아참~ 저 오늘 오전에 "안동"엘 가요(외할머니댁)...
좋은 공기 많이 마시고 올께요...
좋은 공기여~~~~~~ 내게로 ^,~
B.G.M 내안의 그대(업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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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어찌 그런일이..야구장가믄 초등학생표를 끊어 주는 누님한테 교수님은 어찌그런 심한 말씀을 하셨을가나..??교수님이 시력이 않좋으시네여... 안동 좋은 동네져...좋은공기 많이 마시고 오세여..^^
A반이라고 하시는걸 보니 저처럼 전문대를 다니셨군요. 저는 작년에 졸업했는데, 학교 다니는동안은 제 또래보다는 나이가 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곤 했습니다. 예비역이라든가... 27살짜리 친구도 있었다는... 근데 저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더 편하드라구요. 저처럼 정애님을 편하게 생각하는 학우들도 많을 겁니다.
참참, 꼬릿말 안달아지는 현상은 저한테도 자주 일어나드라구요. 컴터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다음측의 서버 문제 때문인것 같네요.
그냥 셤을 보지 말아버리셔요~~~~
첫댓글 음..어찌 그런일이..야구장가믄 초등학생표를 끊어 주는 누님한테 교수님은 어찌그런 심한 말씀을 하셨을가나..??교수님이 시력이 않좋으시네여... 안동 좋은 동네져...좋은공기 많이 마시고 오세여..^^
A반이라고 하시는걸 보니 저처럼 전문대를 다니셨군요. 저는 작년에 졸업했는데, 학교 다니는동안은 제 또래보다는 나이가 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곤 했습니다. 예비역이라든가... 27살짜리 친구도 있었다는... 근데 저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더 편하드라구요. 저처럼 정애님을 편하게 생각하는 학우들도 많을 겁니다.
참참, 꼬릿말 안달아지는 현상은 저한테도 자주 일어나드라구요. 컴터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다음측의 서버 문제 때문인것 같네요.
그냥 셤을 보지 말아버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