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에 와서 한 도시에만 쭉 살았는데, 요즘 부쩍 다른 도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유는.. 외국에 사는게 누구나 녹록치 않겠지만 여기서 힘든시기를 거쳐서 안좋은 기억도 있고
뭔가 자꾸 일이 안풀린다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혼자나 남편과 둘이라면 부쩍 떠나겠지만, 아이들도 있고 집, 직장도 있어서 이걸 어떻게 다 정리하고 가나
하는 마음에 더 선뜻 결정을 못하고 생각에만 머물고 있어요.
한 도시에 쭉 살다가 다른 도시로 어떠셨나요? 처음 살았던 도시를 떠나면 후회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다른분들 경험담을 좀 듣고싶어요.
어떤 경험담이든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첫댓글 지금 현재 어디에 계시는지, 어느 지역으로 이사 가실 생각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캐나다에서 여러 도시/ 주 (토론토, 위니펙, 캘거리, 밴쿠버) 에 살아봤어요.
지금 밴쿠버로 이사온지는 1년정도 되었는데, 저는 그래도 처음 살았던 도시이기도 하고 가장 오래 살았던 도시인 토론토가 제일 좋네요.
그리고 저는 서부의 라이프 스타일보단 동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선호하기도 하구요.
토론토 살때는 너무 안좋은 일도 많았고 해서 참 떠나고 싶어했었는데, 막상 떠나고 나니 저는 토론토가 제일 좋네요.
어떠한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시는지에 따라서 다른 지역이 더 좋을수도 안좋을수도 있는것 같아요.
지금은 온주 중소도시에 살고있는데 오타나 캘거리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가 아직까지도 백인위주 도시에,, 일자리가 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데로 갈까 생각하는거거든요.. 저도 여기를 떠나면 그리울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계획한대로 일도 잘 안풀리고 한곳에 오래 있다보니 좀 지루한 면도 있어서 이동 생각이 자꾸 드나봐요.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꼬마다람쥐 캘거리는 제가 살아보기도 했고 지금은 부모님이 아직 그곳에 계셔서 매년 가는데,
산 좋아하시고, 좀 여유로운 삶을 좋아하시면 괜찮고 깔끔했던 도시에요.
일단 토론토나 밴쿠버에 비해서 집값이나 기름값이 싸고, 주택스가 따로 없어서 생활비용은 확실히 적게 들구요,,
지금은 캘거리 오일회사가 휘청거려서 예전만큼 알버타 주 경제가 좋진 않네요.
@ladyy 답글이 늦었어요. 여기도 많이 한적해요 토론토는 가깝다고 해도 사실 자주 안나가거든요. 관광지도 없어서 주변에 다른 곳 마땅히 갈데가 많지 않은것 같아요. 알버타 경기가 안좋은게 관건이네요. 일단 그쪽 지역 리크루터 컨택해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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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동감합니다. 저는 토론토 날씨때문에 싫었는데, 밴쿠버 와보니까 차라리 춥고 눈 내리는게 겨울같아서 저는 그립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작다는거에 동의해요. 직업적으로도 토론토가 밴쿠버에 비하면 인구도 회사도 많다보니 다양한 업종에 기회도 많구요.
저는 밴쿠버 온지 아직 1년도 채 안됬는데,,,,, 지금 다시 토론토로 갈까 고민중입니다
@밴쿠버거주합니다 ㅋㅋㅋㅋ 맞아요... 저는 처음 왔을때 우버없어서 깜짝 놀랬어요..
24시간은 물론이구요...
장도 막 밤 12시 넘어서 사람 없을때보고 밤 늦게도 밥을 먹던것을,,
여기서는 밥도 일찍 먹어야하고, 술도 일찍 마셔야하고, 장도 10시 이전에 봐야하니, 하루가 너무 짧고 일찍 끝나는 느낌? 이랄까요..
이것도 인연인데 언제 한번 뵐까요? ㅋㅋ
답글이 늦었어요. 토론토가 아무래도 경제의 중심이다 보니 직업적인 기회가 더 많다고 느끼시는건가요? 저희는 토론토에 잡이 많다고 해도 집값 때문에 그쪽으로 갈일은 거의 없거든요..저는 캘거리 생각하고 있는데 이주하는게 큰 일이다보니 섣불리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혹시나 후회할까봐 여러모로 따져보고 있어요. 답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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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가 1시간 정도인가요? 캘거리 사시는 분들은 주말에 보통 뭐 하시나요? 주말마다 뭐 할게 참 없네요..마트말고는 갈데가 없어요 ㅠ 집값 싼건 진짜 메리트인데 문제는 요즘 경기때문에 잡 구하는게 수월할지가 관건이에요.. 답글 감사해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는데 어머님의 마음이 갑자기 동해 타주로 훌쩍 떠나야 한다면
아이들에겐 이것 또한 이민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한 곳에서 잘 정착해 자라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큰 이슈가 없다면 어머님이 마음을 잘 잡아보시는게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힘내세요!!
둘째는 아직 데이케어 다니고 있어서 첫째가 학교 다니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해서 그게 걸리긴 하네요.. 저희도 여기 산지 좀 돼서 많진 않아도 그래도 몇년동안 알고 지낸 지인들이 있는데, 다른 곳으로 이주하면 아무도 아는사람 없고 다 새로 시작해야겠지요...일단 여행이라도 한번 다녀와보려고요. 현실적인 답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