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에 2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가, 청와대로 행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행사는 작년 3월 1일 한국자유총연맹 등 114개 시민단체가 주최한 ‘반핵반김(反核反金) 국민대회’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 집회가 될 전망이다. 종교계, 재향군인회, 각종 청년회 등 30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지난달 9일 시국선언에 나섰던 전직 총리 등 사회 원로들도 대거 동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최대 규모인 20여만명의 인파가 정부 규탄을 목적으로 시청 앞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집회를 주관하는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대령연합회장)측은 “일반시민들의 참가 신청이 늘면서 최대 40여만명이 시청 앞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는 국민의 단호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경찰 저지를 뚫고 청와대 행진을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집행부는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종교·문화 행사로 서울광장 이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1일에는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집회 신고서를 냈다.
경찰도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집행부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서울광장→광화문 방향 행진’ 신고를 불허하는 등 행진을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4408평 넓이의 서울광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파는 7만여명밖에 안 된다”며 “시청 주변에서 일대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단체들을 중심으로 경찰 저지 돌파를 위한 ‘진격대’가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는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경찰차 수십대로 둘러싸며 국민의 소리를 묵살했었다”며 “이번에는 전직 북파공작원(HID), 해병대 전우회, 청년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경찰 저지선 돌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과 청와대로 향하는 태평로를 완전 차단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살수차 등도 동원키로 했다. 경찰은 또 광화문 방향 진행 대신 시청→종로 또는 시청→을지로 방향 행진을 제안한 집행부와 집회 전까지 협상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첫댓글 그날 뇌무가 외국 가는날 아닌가 모르겄어요..
10월4일 기다려진다. 우리 모두 청와대로 돌진!!!!!!!
10/4일은 노쭈굴이 해외로 토시는데 우짜믄 좃노 시부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