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명절 설날(2월 10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평소 가까이 지내는 분들한테 내 대갈통만한 성환배와 청송사과가 선물로 도착했습니다.
앞으로도 선물은 계속 들어올 텐데 받으면 당연히 답례품을 드리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마침 오늘 서울의 직장(집은 수원)에 다니는 아들놈이
오산역 근처의 '천안옛날호두과자'점으로 24만 원을 송금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내 고향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로 답례하기로 하고
내일(2월 6일) 17,000원짜리(작년 추석에는 1만 5천원였는데 2천원이 올랐다고) 14박스,
오후 3시경 찾아가겠다고 예약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오산에서 방금 구운 따끈따끈한 옛날식 천안 호두 과자를
살 수 있어 다행입니다.
내일은 아내와 내 차 모닝에 호두과자 14박스 싣고 오산 시내를 한 바퀴 돌며
지인들께 나누어 드릴 겁니다.
생각해 보면 내가 배 고프고, 경제적으로 힘들 때, 아무 조건 없이 따뜻한 밥 한 사발 사준 사람,
내가 사업차 본사와 계약할 때 나를 믿고 보증(1980년대만 해도 연대 보증을 꼭 서야 계약이 성사 됐음)을 서준 사람,
큰 돈은 아니지만 100만 원 단위의 돈을 차용증도 없이 빌려준 사람 등,
고마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는 것은 내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걸음 🚶입니다.
오늘도 1만 5천보에는 못 미치지만
내 체력에 맞게 걷고 또 걷다 보니 1만 2천보를 넘겼습니다.
첫댓글 올해는 물가가 다 비싸지만 특히 과일이 엄청 비싸요
사과와 배가 특히 많이 올랐지요. 기후 변화로 작황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ㅉㅉㅉ~~
잘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신세졋 던 분들을 잊지않코
찾아 뵙는다는 것은
인간적인 기분이 되시는
분이라 생각을 합니다......
걷는것도 충실히 하시고요
좋음입니다
응원하겠읍니다
은혜를 갚는 것은 사람의 도리입니다.
은혜를 웬수로 갚는 사람도 있지요만......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미국은 패스함니다
설날이 코 앞(4일)으로 다가왔네요.
온정을 베푸신분들에겐 보답을 해야 하는게 사람의 도리이지요
따뜻한 마음 응원합니다
자기가 받은 은혜를 모른다면 사람이 아닙니다.
금년엔 과일값이 금값이라서 ......
저도 지인들께 어떤선물을 할까...... 고민중 입니다
과일값이 좀 비싸긴 해도
사과나 배, 농장(생산자)과 직거래(택배로)하면 사서 선물할만 합니다.
여자들이야 늘 서로 주고받고 하다보니 굳이 선물 챙기는 거보다 명절 뒤에 밥이나 먹는게 다지 올해는 양구로 간 아들넘이 양구 특산물 시래기를 마이 구입했다네 청정지역 특산물 시래기라고 그거 오면 가까운 이웃과 나눌려 한다네 사람사는 정이 뭔지 실천하는 박시인이제
양구 시레기, 유명하지요.
작년인가 우리집에도 양구 시레기 한 박스 들어왔어요.
안주고 안받고 문닫고 산지 오래됩니다
님은 내가 신기할거고
저는 님이 신기합니다
교과서대로 하자면 님은 사람이고
저는 괴물이겠죠 ㅋㅋ
그렇게 극단적인 표현(사람과 괴물)은 삼가해 주시고요.
내 형편에 맞게 내가 살아오면서 정을 나눈 사람에게 성의를 표시하는 겁니다.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요.
그깟 17,000원짜리인데요, 뭘.
그리고 그런 선물 안 했다고 나를 욕할 사람들도 아니지만
내 마음이 우러나서 고마운 마음을 나누는 거니까요.
동탄 사는 딸냄 집에 오가면서
오산을 지날 때면
박 시인 님 사시는 곳이구나
생각한답니다.
이웃과 정으로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효자 아드님이시네요.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요~
오산을 지나며
저를 기억해 주셨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동탄에 딸내미가 사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