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3주째 마지막 항암제 먹는날, 발바닥이 너무나 아프고 고통이 심합니다. 이런날은 살아있는 그 자체가 고통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살아 있는 그 자체가 감동입니다.
금주는 이상하게 여러곳을 다녔는데, 그 여파로
발바닥은 더욱 아프고
한발짝 띨때마다 걷기가 힘들어서 기어다니면서 목욕했는데, 내가 목욕탕에서 기어다니는 모습에 어떤분이 손을 잡아준다고 해서 따뜻한 정을 많이 느꼈는데, 이토록 정이 많은 대한민국에 태어났음을 자부심을 가집니다. 아내가 등을 밀면서 힘없이 밀고있자 젊은분이 와서 등을 밀어줬다고 합니다. 고맙다고 아내가 몇번이나 말합니다~~^^
우리사회는 약자나 노약자를 보면 어디서든 손을 잡아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일으켜주는 정깊은 사람이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 입니다.
집을 벗어나서 처음보는 분들에게 돈으로 살수없는 친절을 받으니까 참 기쁜일입니다.
첫댓글 고마운 精입니다.
살아가며 각박해짐이 더심화되는 세상에
아직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예의가 나라의力인것 같습니다.
아프지마시고 건강히 지내세요
예
말씀만 들어도
몸이
나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