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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떠나는 당신 앞에 남기고 싶은 말
보슬비 추천 3 조회 720 24.05.05 16:41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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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05 16:56

    첫댓글 76학번이면 저랑 동기신데 가슴이 아리네요

  • 작성자 24.05.06 11:24

    년식이 쌓이는
    초로의 나이에 접어드니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는 현실속에서
    언젠가
    우리들도
    소리 소문없이 떠나겠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 24.05.05 17:23

    제 나이 60을 넘기면서 지병(기관지확장증이 지병인데 급성 폐렴에 걸려)으로 주검의 그림자를 만나 1주일간
    병원 입원했다 퇴원한 후, 인생무상, 인생허무에 쓴 시입니다.


    고봉밥

    -------------------------- 박 민 순

    철들자 노망(老妄)
    어쩌다 넘은 60고개
    점점 꺼져가는 불꽃

    육체는 재티만 남기고
    한 줌 흙이 되고
    영혼은 하늘로 오르는
    한 모금 연기로 사라진다

    창문으로 엿보는 달빛에 홀려
    바깥으로 나와
    길게 누운 내 그림자 부여잡고
    지난 세월 마디마디 서러워서
    회한(悔恨)에 젖어 우는 밤

    이 쓸쓸한 밤의 달빛
    그 옛날 고봉밥보다도 푸짐하다.

  • 작성자 24.05.06 11:28

    큰 병을
    이겨내신
    님의 정신력이
    많이 부럽습니다.

    힘들 때 적은
    인생무상
    한편의 시가
    찰지게 느껴집니다.

  • 24.05.05 17:45

    즐거운 잔칫날
    신부아버지인 친구와
    함께 한상에서 옛이야기
    나누셔야 할텐데,
    울며 식사하면 소화 안되요~^^

  • 작성자 24.05.06 11:30

    이제
    울어봐도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아침 6시
    하늘나라 소풍 갔다는
    기별을 받고

    친구의
    마지막 얼굴 보러
    고향땅으로 달려 갑니다.

  • 24.05.05 19:26

    너무 슬픕니다.
    인생 참 허무하네요.
    비도 종일 내리고
    바람까지 부는
    이상한 어린이날도
    다 저물었네요.

  • 작성자 24.05.06 11:33

    신혼여행도 못 간
    딸래미가
    부고 소식을 전해 줄 때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모두가 우느라고
    시간이 멈춘 줄 알았습니다.

  • 24.05.05 19:55

    슬프면서 아름다운 우정입니다
    산울림의 그대떠나는날 비가오는가 올려드립니다
    부디 친구분의 쾌차를 빕니다

    https://youtu.be/weucc2MFyfI?si=l_ZaUXLY-SxkfLZe

  • 작성자 24.05.06 11:35

    노랫말이
    슬프게 들려 오는 이 순간

    님께서 빌어 주신
    쾌차의 위로 말씀이

    죽엄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4.05.06 11:38

    고통속에서
    죽엄의 문제를 풀기까지
    2개월의 기간이 걸린것 같습니다.

    오늘
    빈소 앞에서
    좋은 곳 가라고
    큰소리를 지를까 합니다.


    나도 따라 갈테니...........

  • 24.05.05 21:17

    아~~슬픔에 목이 메말라요.
    기운 내요,

  • 작성자 24.05.06 11:39

    이제
    슬픔도 끝이 나고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겠죠.

  • 24.05.05 22:46

    평생에 진정한 친구를 1명이라도 알고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두분은 결코 실패한 삶이 아닙니다.
    글에 묻어있는 아쉬움이 매우 진하게 느껴지는군요.
    하루에 사망자가 850명 그 중 한명에 불과한데도
    가슴이 아프게 마련이지요., 친구분의 편안한 죽음을 기원드립니다.

  • 작성자 24.05.06 11:43

    직업을
    법으로
    먹고 살면서

    법 없이 살아 온
    참 좋은 친구였는데

    오늘 아침
    결국 소풍을 먼저 가 버렸네요.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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