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친구가 사는 동네를 지나치는길에 안부전화를 했더니 폐암 투병중 이라는 뜻밖의 비보에 멘붕에 빠져 버렸다. 유년기 시절부터 같이 뛰놀며 칠십 평생을 이어온 터라 집으로 가는 길 내내 멍 때림의 연속 이었다. 세상 사람들의 보편적인 욕망을 자제하고 성실한 신앙 생활로 검소하게 살아온 친구에게 그 무엇이 남았더냐 ~ 맥빠진 친구의 목소리에 처연한 모습이 아른 거릴뿐 이다. 하고자 싶은것도 많았을 텐데 봉사와 희생을 낙으로 살아온 친구 이기에 더 없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그리 살아왔다고 그 누가 알아 줄소냐 혈기 왕성한 청춘은 바람같이 간데없고 남은것은 올곧이 투병 뿐이라니~ 그렇게 빨리도 지나가는 인생인줄 알았 더라면 한가지 라도 원없이 해보고 살았을 것을 ~ 이제와 허망한 가슴을 부여잡고 통곡한들 무슨 소용 이더냐? 아직 까지 팔다리 성성해서 산하를 넘나드는 친구님들 촌각이라도 헛투로 보내지 마시고 원없는 일상을 보내시기 를...
첫댓글
죽음을?
코 앞까지 경험한 사람의 마음,,,
의술이 발달하고~
너무 좋아져서?
회생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친구의 사연이지만 힘 내세요~
글쎄유. 사람의 생명은 하늘이 주고 하늘이 걷어가니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생노병사는 대자연의 법칙이자 순리이지만
친한 친구의 암투병 앞에서 망연자실한 '무위자연' 님의 마음을 읽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앞둔 친구분은 얼마나 심경이 착잡하실까요.
요즘 100세 시대인데 마음대로 안되는 게 바로 우리네 삶인 듯 싶어 시한부 글을 읽는 사람의 심정도 슬퍼집니다. ㅜ
그러게요
늘 1년 마다
종합검진 적극 추천해봅니다
인명은 제천이라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ㅠ
아주 한참만에
무위자연이란 대명을 보고
반가움에 클릭했더니
친구의 투병소식....
어쩌랴
인타깝구만
제 주변에도 폐암 투병 중인 분들 계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암은 아직도 정복이 안되는지 힘들어 하지요
하늘의 뜻이거니 하는 마음은 곁에서 지켜보는 우리들 몫이지
당사자는 너무도 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말 안쓰러워 저도 힘들어서 자주 안부 묻지도 못하겠더군요
네 잘 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