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AMD가 자일링스를 300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 최근 머신러닝 기술 확보를 위해 대형 프로세서 업체 간 M&A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음. 남아있는 인수 후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
AMD가 FPGA 업체 자일링스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
9일 미국 언론이 AMD가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업체 자일링스를 300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이라고 보도. FPGA는 프로그래밍과 재수정이 가능한 게이트의 배열로 이루어진 반도체. 현장에서 프로그래밍이 가능. 유연성이 매우 높음. 생산이 끝나면 설계 변경을 할 수 없는 일반 반도체와 달리 FPGA는 설계와 기능 변경이 가능
FPGA는 이러한 특성으로 과거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가 ASIC을 개발할 때 초기 버전이나 테스트 버전으로 많이 사용. 최근에는 완제품의 설계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으로 머신러닝 연산용 프로세서로 각광을 받고 있음. 머신러닝 연산 반도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GPU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
대형 프로세서 업체 간 M&A 경쟁 치열
CPU, GPU, FPGA, ASIC 등 이종의 반도체를 섞어서 부족한 성능을 보완하는 헤테로지니어스 컴퓨팅이 머신러닝 연산 트렌드. 헤테로지니어스 컴퓨팅의 확산은 CPU 등 기존 프로세서의 중요도를 감소시킴. 때문에 독자적으로 보유하지 못한 기술을 M&A로 확충하기 위해 인텔, 엔비디아, AMD 등 대형 프로세서 업체 간 M&A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2015년 인텔은 FPGA 시장을 자일링스와 양분하던 알테라를 167억달러에 인수. 9월 엔비디아가 모바일 프로세서 아키텍처 기술을 보유한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 이에 위기 의식을 느낀 AMD가 자일링스와 협상 중. 향후 남아있는 기술력이 탁월한 M&A 가능한 인수 후보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 예상되는 유력한 회사가 네덜란드의 NXP와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미국의 래티스 반도체
NH 도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