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초기 2주 판매량 전년대비 24% 성장. 여전히 판매 낙관적
* Pro Max 비중 23%로 기대 이상, Mini 비중 18%로 기대 하회
* 2021년 18% 성장한 2.35억대, 기술 변화는 2022년
WHAT’S THE STORY
아이폰 판매 낙관적: 아직 초기 반응을 확인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폰의 초기 판매량은 긍정적이다. 우리의 채널 체크에 의하면 1차 출시 국가의 초기 2주간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성장하였고, 중국의 경우에도 13%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는 애플의 4Q20 시장 점유율을 20%로 추정하는데, 2014년 이후 6년만에 처음 달성하는 수치이다. 중국 내 점유율도 14%로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4Q 출하량 75m중 신제품 68m 추정: 우리는 신제품 출하량을 전년대비 1% 하락한 6,760만대로 추정한다. 2020년 신제품 출하 기간이 약40% 감소(1차출시국 기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차 출시 이후의 예정도 예년보다 촘촘하여 작년 수준의 신제품 판매는 무난할 것이다. EMS 업체의 연내 조립 물량도 7,200만대 이상으로 공급 차질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고가 중심의 제품 믹스: 우리의 기존 예상에 비해 최고가 모델(Pro Max)의 판매 비중이 높고 최저가 모델(Mini)의 판매 비중이 낮은 편이다. Pro Max 출하 비중을 전체 신제품의 14%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3%까지 확대되었고, Mini의 비중은 23%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18%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는 2019년에 비해 제품 믹스가 저가화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작년과 유사한 제품 믹스를 구성하고 있다. 우리는 약 3억명에 이르는 아이폰8 이하 사용자들이 작은 화면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들의 수요는 아이폰SE와 나눠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물량의 21년, 기술의 22년: 2021년의 아이폰 출하량은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내년 출하량을 전년대비 18% 성장한 2.35억대로 추정한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2.3~2.4억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신제품의 기술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출하량 증가율은 2022년부터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반면 새로운 기술은 2022년에 집중된다. 폴디드줌 카메라, 지문인식, 애플 펜슬 등이 기대되는 기술 변화이다.
한국 서플라이체인에 유리한 경쟁 구도 변화: 부품 빌드업 지연과 판매 호조로 1Q21까지 신제품 부품 주문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1Q21 애플 서플라이체인 실적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고가 중심으로의 믹스 변화는 트리플 카메라 공급 업체인 LG이노텍에 긍정적이다. 특히 Pro Max에 채용된 센서 시프트 트리플 카메라의 단가는 약 3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에도 트리플 카메라의 점유율 변화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믹스 변화에는 중립적이지만, 경쟁사 BOE 등의 2021년 신제품 탈락은 유리한 점유율 구도를 제공할 것이다.
삼성 이종욱